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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뚜렷한 이 저주받은 한반도 땅에서, 특히나 무더운 여름을 일부 돈 있는 자만이 시원한 곳을 찾아 외국으로 떠날 것이 아니라 국민 기회 균등 차원에서 해발 천미터가 넘는 산은 모조리 대가가리 부근에다가 여름 휴양촌을 맹글어야 한다.
한여름에도 군불 때는 삶을 우리도 이젠 함 살아보자.
해발 천미터가 넘는 산은 법령을 정비하여 모조리 케이블카를 설치하자.
그리하여 산상에서 여름을 보내자.
그 산 기슭에서 배얌 잡아 먹고, 머루 다래 따 묵고 도라지 캐고 토께이 잡아서 자급자족하자.
하도 더우니 별 지랄맞으나, 너무도 혁신적인 여름나기 발상이 떠오르는구나.
(2015. 8. 7)
***
그제 전북 장수 강연에서도 나는 이 이야기를 했다.
장수가 이렇다 할 내세울 마스코트 혹은 이른바 킬러콘텐츠가 없어 애를 먹거니와, 전후사방 해발 천미터 산이 즐비하다는 현지인 말을 듣고는
발상을 전환하자. 저 높은 산봉우리 하나 산상도시 건설하자.
남미 안데스산맥, 중국 티벳고원에서 해발 수천미터에다 도시건설해 산다.
그걸 우린 왜 못하는가? 국토 7할이 이 대한민국에 왜 산상도시 하나 없는가?
이 정도 배짱은 있어야는 거 아닌가?
저 무수한 산, 왜 저리 두어야는가?
산상 휴양도시 건설했음 싶다.
기나긴 장마에, 집중호우에 물난리 겪다보니 산상도시가 더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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