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굴조사 결과 유구가 다닥다닥 걸려 임시 땜빵으로 보존조치한 춘천 중도 지구 한 쪽 귀퉁이다. 잡풀더미다.
이딴 식으로 문화재위원회와 문화재청이 무조건 보호란 이름으로 일단 질러놓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암것도 못하게끔 족쇄를 채우고는 패대기친 곳이 전국 532곳에 이른다.
허울은 좋다. 후세를 위해 남겨둔단다.
활용없는 문화재 앞으론 살길이 없다.
난 이곳에 중도박물관 세울란다.
어느 문화재위원이 보존지구에 왜 박물관이건 전시관이건 세우려 하냐고 반대한다고 들었다.
헛소리 마라. 발상을 근간에서 바까야 한다. 문화재 지역 안엔 그 무엇도 설치해서는 안된다는 발상, 버려야 한다.
박물관은 유적 유물이 있는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 자리 발굴하고 그에서 나온 유구 그대로 통째로 전시해야 한다.
언제까지 거지발싸개 같은 관념에 사로잡혀야 하는가?
묻는다.
지금의 문화재 보존 활용 정책
국민 시민의 눈높인가? 그들만의 리그인가?
(2014. 8. 7)
***
이런 꿈이 있었다. 그래서 레고랜드 이곳에다 만든다 했을 적에 나로서는 나 나름대로 그림이 있었다. 이 개발을 빌려 그 어디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그런 현장 박물관을 이곳에다가 실현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고, 그를 위해 한때는 혼신을 쏟았다.
그러다 사업이 동력을 받지 못하고 표류하는 데다, 무엇보다 고조선주의자들이 단군을 들고 나오면서 분탕질을 해대는 통에 산통 다 깨지고 빠져버렸다. 더러바서 다시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다.
무엇이 문화재 활용이고 보호인가? 뭐 현장에 쑤셔박아 둬야 그게 보호이고 활용인가?
요시노가리? 거기 누가 가니? 스톤헨지? 가서 보기나 했니? 그게 돈 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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