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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단에서 고고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교육을 내세우며, 현장과 유리한 고고학 교육은 공허하다면서 교육목적 발굴교육을 하게 해달라고 아우성이다.
나는 다시 말하지만 이 목소리 자체를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운용하느냐는 다른 문제다.
학기 중 발굴?
이렇게 되면 가장 큰 문제가 다른 수업과의 관계다.
고고학 전공 학생이라 해서 고고학 수업만 하는 게 아니다. 더구나 그 수업도 교수가 다르다.
다른 수업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학기 중 학생들이 실습을 한다면서 발굴현장에 나가 장기간 상주할 수는 결코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학기 중 발굴? 웃기는 소리다.
아래 인터뷰에서 한창균 교수도 이 점을 명확히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이 말이 맞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이 문제를 선결하지 않는 그 어떤 대학 교육발굴 주장도 나는 배격한다.
나아가 교육을 빙자한 구제발굴은 그 어떤 경우에도 형용모순이고 개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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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학 발굴은 학생들이 다른 수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방학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여름방학에는 주로 조사를 하고, 겨울방학에는 자료 정리를 한다"고 말했다.
(2018.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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