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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서 민족주의란 이미 약점을 감추는 방패로 쓰게 된 지 오래다.
특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는 민족을 방패로 삼아 걸어놓고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도 많이 본다.
민족을 이야기 하건 애국을 이야기하건 간에
허접한건 허접한 것이다.
말도 안 되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다.
논문에 학문에 자꾸 민족을 끌어들이지 말기 바란다.
이건 인문학 전반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약점이 노출되면 민족주의라는 절대 지상의 소도로 도망치는 경우를 본다.
한국민족이라는 게 그렇게 무소불위의 자랑도 아닐뿐 아니라
그렇게 걸어놓은 민족주의 방패 때문에 지금도 한반도 밖으로 한 발자국도 한국의 이론을 들고 나가지를 못하는 것 아니겠나.
민족을 버려야 한국민족이 산다.
*** Editor's Note ***
이 민족주의 논쟁에서 웃긴 건, 철두철미 민족주의 역사학을 한 친구들이 이른바 재야사학자들과 대판 벌이면서 그들을 민족주의적이라고 공격한 일이다.
나는 포복절도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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