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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귀국 거부하고 중국에 눌러앉았다는 김준엽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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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김준엽은 한국으로 돌아가 정치에 참여하자는 이범석의 제안을 거절하고 중국에 남았다.

머리 숙일 줄 모르는 자신의 성격이 정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그는 1946년 만 22세 나이에 국립동방어문전과학교國立東方語文專科學校(약칭 동방어전東方語專) 전임강사로 부임하며 학계에 발을 내디뎠다.

1942년 설립된 동방어문전과학교는 아시아 국가의 언어를 교육하기 위해 중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외국어대학이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비슷하게 보면 되겠다.




동방어전은 1946년 최초로 한국인 교수를 채용하여 한어과를 설치 운영했으니 김준엽은 1946년 한어과韓語科 전임강사로 부임해 1948년말까지 3년간 재직한다.

동방어전 한어과는 중국 내 한국학 교육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1948년 9월 자신의 못다한 꿈인 역사연구에 매진하고자 난징대학 전신인 국립중앙대학 역사연구소에 입학했지만 국공내전이 격화하자 그해 11월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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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그의 탄생 백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에서 고려대박물관이 내건 설명인데 아마 김준엽 자서전 장정長征에 토대하지 않았을까 한다.

크로스체킹이 필요한 부분도 없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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