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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기구한 인생을 산 최언위 네 아들, 국제 이산가족

by taeshik.kim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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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고려거란전쟁 한 장면. 앞줄 왼쪽이 최항



작금 방영 중인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고려 조정 신료 중에 최항崔沆(?~1024)이라는 이가 있어 꽤 비중 있는 역할로 나온다. 그가 바로 최언위 손자다.

그의 아버지가 최광원崔光遠인데 최언위 셋째 아들로 그의 아들 중에서는 비교적 순탄한 삶을 살아 생전에 관직이 비서소감秘書少監까지 이르렀다. 

맏아들 최광윤崔光胤은 아버지처럼 일찍이 아버지와 비슷한 코스를 걸어 빈공진사賓貢進士로 후진後晉936년~946)에 가서 유학했지만 인생이 꼬이고 말았다.

후진을 침략한 거란에게 사로잡혀 거기서 벼슬살이를 한 것이다.


최항



귀성龜城이란 데로 사신으로 갔다가 거란이 고려를 침략하려는 것을 알고 글을 써서 번인蕃에게 부탁하여 알렸다 했으니

이 일로 고려가 군사 30만을 뽑아 광군光軍을 조직하게 된다.

둘째 최행귀崔行歸는 북쪽이 시끄럽다 생각해서인지 남방 오월국吳越國으로 유학을 가서 그곳 비서랑秘書郞까ㅣ 지내게 된다. 

훗날 귀국해서 광종을 섬겨 총애를 받았으나 안 좋은 일에 연루되어 죽임을 당한다.

향가로 유명한 균여전에 수록된 균여대사 향가를 한역한 사람이다.

막내 최행종崔行宗은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한 듯 열전에는 누락됐다.


#최언위 #고려거란전쟁 #최항_강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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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말여초 문단 거물 최언위와 그의 네 아들(1)

나말여초 문단 거물 최언위와 그의 네 아들(1)

나말여초 문단을 호령한 인물로 최치원崔致遠(857~?), 그리고 견훤을 섬긴 최승우崔承祐(?~?)와 더불어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물이 같은 경주최씨로 그보다는 열한 살 어린 최언위崔彦撝(868~9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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