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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재발견하는 김밥, 한때는 천대받던 한국문화의 표상

by 초야잠필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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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9/07/TW6BOMDKKVHSHOBEIFSGRLY6CY/

 

‘조회수 1100만’ 美김밥 열풍 주인공 “5살땐 먹다 따돌림 당했는데…”

조회수 1100만 美김밥 열풍 주인공 5살땐 먹다 따돌림 당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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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문화 열풍은 뜨겁다. 

휩쓸고 있다는 말까지는 어려울지 몰라도 적어도 한국문화에 대한 리스펙은 상당한 정도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는 박대 받은 문화까지도 재발견되는 판이다. 

김밥도 그렇다. 미국인들은 해초를 seaweed라 해서 거의 먹지 않는다.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한국에 초청받아 오는 필자의 지우-연구자들은 해초 요리 (김, 다시마, 미역 등)를 생소해 했다. 

가히 한국문화의 재발견이라 해도 될 정도다. 

이러한 변화의 바닥에는 당연히 한국이라는 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진입한 이유가 가장 크다. 

 



나라가 먹고 살 만해지다 보니 옛날에는 못살던 나라의 문화로 도매금으로 매도되던 것들이 하나하나 재발견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저런 것까지 저럴 필요 있을까 싶은 것까지도 '재발견'된다. 

한국문화가 이렇게 재평가받는다 해도, 

우리 한국문화는 원래 이렇게 위대했다, 우리는 왜 다른 못 사는 나라와는 달라서 이렇게 잘났는가 하는 것을 찾는데 인문학의 역량을 쏟지 않았으면 한다. 

필자가 지금도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는 가진 것에 비해 크게 과장되었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러한 과장은 곧 열등감의 또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가 아무리 대단한 평가를 받더라도 다른 나라, 특히 주변 아시아 국가들 문화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겸허한 자세로 대했으면 한다. 

그들의 문화도 그럴 만한 존경심을 받을 충분한 이유가 있다. 

한국이 아무리 잘 나가게 되더라도 한국 역시 천대받던 시대가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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