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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야 니 무슨 일 있나? 말해바레이
이기 쪽팔리서..귀 쫌 가따 대바..소곤소곤 블라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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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 머꼬? 아이고 망칙해여 남사시러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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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야 꿈을 꿌는데 선도산 만데이 올라타서 오줌을 눈기라.
그 오줌발에 갱주가 다 잠긴기라. 태풍 매미보다 더 마이 씬 기라. 이기 머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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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옹..짐짓 아무일 없는체하미 접근해서 하는 말..
언니야 찜찜하제? 그라마 내가 니꿈 사께 팔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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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줄 끼고?
비단치마 하나 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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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이 가시나 다 컸네 언니야 걱정도 해주고
그라마 파께
내 꿈 가져가레이
가시나 머하고 있나? 비단 안 주나 똥싸고 옹께 맘 바낐나?
아 쏴리 주께 옛다 가제가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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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재 부른 문희..
야호..언닌 덩신이라 암꺼도 몰라여
도시를 잠기게 하는 오줌은 영웅을 낳는다는 징존기라. 언니가 그래 책은 안 읽고 바느질만 해대더니 저리 덩신이 댄 기라.
그라마 나한테 씨를 줄 놈이 나타나얄낀데 아 자슥은 어데서 머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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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대문을 박차는 소리. 오빠야 유신이
문히야 춘추다. 옷종 끼메 주거레이 내가 축구하다 찢었뿌데이
으흐흐 이거구나 땡잡았데이 자빠뜨리마 대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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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해서 춘추랑 문희는 알콩달콩 혼전임신 소동까지 딛고서 아들을 낳으니 그가 바로
삼한의 영걸 문무대왕 김법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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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꼴을 본 언니 보희는 분통에 후회막급
씨불 동생이 아이라 라이바루였어 저걸 지기뿌야 했는데..
글 김태식 그림 여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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