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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년 정월 대보름
유신이가 춘추를 불렀다.
춘추야 풋볼 한 판 하제이
이런이런 미안
니 옷을 밟아삐데이 우짜노?
울집에 가제이 꾸메 주께
보희 불러 지침을 주는 유신
니 알제? 때 바서 춘추 저노마 확 자빠뜨리뿌레이
지기뿌리 그라고 책임지라 캐 더퍼 씨
오빠야 내는 안덴데이 춘추 점마가 변태가?
이 가시나 무신 소리고 니 산통깰레이?
이 오빠야가 오늘이 있기까정 얼매나 대가리 굴맀는 줄 아나?
왜 안대노?
엥? 이기 머꼬? 좃땐기가? 이걸 우짜지?
대가리 어펑 굴리 바레이
저노마가 여자를 밝히서 딜꼬 와꾸하이 이기 머꼬?
니는 하필 오늘이 그날이고? 이기 머꼬?
아장아장 걸어가며 지켜보던 보희 동생 문희
오빠야 무신 일인데 그래 심각햐노?
언니 니는 와 우거지상이고?
그래? 니가 있었제 일로 와 봈나 블리블라
알았제? 자빠뜨리야댄데이?
오빠야 걱정마레이 내가 그쪽은 선순기라
그래서 언니 대신 동생 대타 투입
회심의 미소가 문희 입가를 타고 흘렀다
니 머하노?
빨리 버서레이 안 벗고 머하노?
저..저..저 유부남인데요
안데이 거기 무신 상관이고 빨리 벗어레이 안 벗어마 지기뿐데이 밖에 오빠야 있데이 니 알제 오빠 승질?
니도 죽고 나도 죽는데이 빨리 벗어레이
초조하게 기다린 오빠
헝클어진 머리칼로 동생이 방문을 나선다.
우얘댔노? 자빠뜨맀나? 아 지긴거 아이제?
머 걱정마레이 아 지금 잔데이 냅두레이
깨고 나서 야기 해 바레이
***
그림은 다 여송은 선생 작품이다.
관련 글은 아래 참조
[추적, 한국사 그 순간 -1-] 김춘추와 문희의 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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