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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달거리가 바꾼 인생, 남매의 음모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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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년 정월 대보름

유신이가 춘추를 불렀다.

춘추야 풋볼 한 판 하제이


이런이런 미안

니 옷을 밟아삐데이 우짜노?

울집에 가제이 꾸메 주께



보희 불러 지침을 주는 유신

니 알제? 때 바서 춘추 저노마 확 자빠뜨리뿌레이

지기뿌리 그라고 책임지라 캐 더퍼 씨



오빠야 내는 안덴데이 춘추 점마가 변태가?



이 가시나 무신 소리고 니 산통깰레이?

이 오빠야가 오늘이 있기까정 얼매나 대가리 굴맀는 줄 아나?

왜 안대노?



엥? 이기 머꼬? 좃땐기가? 이걸 우짜지?

대가리 어펑 굴리 바레이

저노마가 여자를 밝히서 딜꼬 와꾸하이 이기 머꼬?

니는 하필 오늘이 그날이고? 이기 머꼬?

아장아장 걸어가며 지켜보던 보희 동생 문희

오빠야 무신 일인데 그래 심각햐노?

언니 니는 와 우거지상이고?



그래? 니가 있었제 일로 와 봈나 블리블라

알았제? 자빠뜨리야댄데이?

오빠야 걱정마레이 내가 그쪽은 선순기라



그래서 언니 대신 동생 대타 투입

회심의 미소가 문희 입가를 타고 흘렀다


니 머하노?

빨리 버서레이 안 벗고 머하노?

저..저..저 유부남인데요

안데이 거기 무신 상관이고 빨리 벗어레이 안 벗어마 지기뿐데이 밖에 오빠야 있데이 니 알제 오빠 승질?

니도 죽고 나도 죽는데이 빨리 벗어레이


초조하게 기다린 오빠

헝클어진 머리칼로 동생이 방문을 나선다.

우얘댔노? 자빠뜨맀나? 아 지긴거 아이제?



머 걱정마레이 아 지금 잔데이 냅두레이

깨고 나서 야기 해 바레이

 

***

 

그림은 다 여송은 선생 작품이다. 

 

관련 글은 아래 참조 

 

[추적, 한국사 그 순간 -1-] 김춘추와 문희의 혼인

 

 

[추적, 한국사 그 순간 -1-] 김춘추와 문희의 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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