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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서 말하는 무능한 상사란 자기 할 일도 안 하고, 탱자탱자 시간만 때우며, 부서 직원들에게는 전연 간섭조차도 하지 않아 그들이 하자는 대로 대개 따라가는 유형을 말한다.
이 유형이 의외로 생산성이 높다.
이런 상사 만나는 것도 복이다.
예서 관건은 소속 직원의 열의와 열정과 전문성이다.
그것이 높은자들일수록 무능한 상사를 만나면 세상을 호령한다.
좀 안다고 깝쭉대는 놈보다 이런 무능한 상사가 천만배 낫다.
지금 이 위치에 있는 자들은 시험 가동해 봐라.
깝쭉대면서 간섭할 생각말고 그냥 다 몽창 맡겨봐라.
이것이 실은 김유신이 쓴 전법이다.
그가 압독주군주일 때, 그는 매일 술만 퍼마셨다.
그러자 부하들이 들고 일어나 웅성이기 시작했다.
"대체 우리 장군님은 뭐하시는 거임? 소문엔 졸라 무섭고 용맹하며 지략이 뛰어나다더만 이 머꼬?"
한창 기생들 데려다 놓고 주지육림 놀아제끼던 김유신은 이때다 하고 돌격 명령을 내리고는 백제를 박살냈다.
(2018. 3. 9)
***
김유신은 부하들이 몸이 근질거리길 기다렸다.
그 시점에 돌격명령을 내리니 미친 듯이 적진으로 돌진했다.
이것이 병법에서 말한 용병술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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