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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니 꿈 내가 사께 팔아레이..문무왕을 낳은 건 팔할이 오줌이었다

by taeshik.kim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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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야 니 무슨 일 있나? 말해바레이

이기 쪽팔리서..귀 쫌 가따 대바..소곤소곤 블라블라



이기 머꼬? 아이고 망칙해여 남사시러바여



내가 말야 꿈을 꿌는데 선도산 만데이 올라타서 오줌을 눈기라.

그 오줌발에 갱주가 다 잠긴기라. 태풍 매미보다 더 마이 씬 기라. 이기 머꼬




띠옹..짐짓 아무일 없는체하미 접근해서 하는 말..

언니야 찜찜하제? 그라마 내가 니꿈 사께 팔아레이



머 줄 끼고?

비단치마 하나 주께




아이 이 가시나 다 컸네 언니야 걱정도 해주고

그라마 파께

내 꿈 가져가레이

가시나 머하고 있나? 비단 안 주나 똥싸고 옹께 맘 바낐나?

아 쏴리 주께 옛다 가제가레이




쾌재 부른 문희..

야호..언닌 덩신이라 암꺼도 몰라여

도시를 잠기게 하는 오줌은 영웅을 낳는다는 징존기라. 언니가 그래 책은 안 읽고 바느질만 해대더니 저리 덩신이 댄 기라.

그라마 나한테 씨를 줄 놈이 나타나얄낀데 아 자슥은 어데서 머하노?



그때 대문을 박차는 소리. 오빠야 유신이

문히야 춘추다. 옷종 끼메 주거레이 내가 축구하다 찢었뿌데이

으흐흐 이거구나 땡잡았데이 자빠뜨리마 대겠구마



이리 해서 춘추랑 문희는 알콩달콩 혼전임신 소동까지 딛고서 아들을 낳으니 그가 바로

삼한의 영걸 문무대왕 김법민이었다.



한편 이 꼴을 본 언니 보희는 분통에 후회막급

씨불 동생이 아이라 라이바루였어 저걸 지기뿌야 했는데..

글 김태식 그림 여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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