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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도판 작업을 해준 두 처자를 기억하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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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가라사대 머리는 빌릴 수 있다 했다.
내가 만들지 못하면 맹글라 달라면 댄다.
처자들이 이 오빠 책에 쓸 도판이라며 잇쇼껭메이 작업 중이다.
무령왕릉 각종 수치 보면 이상한 현상이 일어난다.
내가 일찍이 16년전에 지적했다.

(2016. 3. 12)

***

해직되자마자 할 일도 없고 해서 책이나 쓰자 해서 이내 만들어낸 것이 2016년 도서출판 메디치미디어에서 낸《직설 무령왕릉》이었으니 그에 소요할 도판은 여러 사람 도움을 받았으니




특히 저 사진은 그네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포착한 것이라 김해경 선생 건대 연구실이었다. 왼편이 해경, 오른쪽이 불교문화재연구소 김선 선생이다.

저네들한테 진 신세를 저 책에서 나는 다음과 같이 적기했다.




건국대 김해경 선생과 불교문화재연구소 김선 선생은 나로서는 전연 문외한일 수밖에 없는 각종 도판을 도맡아 만들어주었다. 7장에 수록된 도판 대부분은 이들의 도움을 빌렸으니 고마움보다는 다음번 책에서 다시 한 번 신세를 지겠다는 뻔뻔스러운 말을 하고 싶다.



사진이 포착한 저 도판이 이것이다.



일전에 썼듯이 나는 누구인지 특정하지 아니하고 일일이 밝힐 수 없는 분들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식의 감사의 말을 증오한다.

이건 도둑질에 다름 아니다. 누구한테 어떤 도움을 받았으면 그것을 다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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