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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주식으로 하는 문명권에서는
음식을 거칠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돌갈판을 꼽기도 하는 듯 하다.
돌갈판은 곡물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빵이나 국수를 만드니 일차적으로 음식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기여하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렇게 음식을 갈아내는 과정에서 돌가루가 곡물 가루에 섞여 들어가니
이것이 음식을 먹을 때 치아를 미세하게 마모시키는데 기여한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돌 갈판은 거친 음식을 완화시키지만 그 자체 음식을 거칠게 만드는 효과도 미미하게 있다고 본다.
우리 박물관에서 돌갈판을 볼 때마다
저것을 가지고 곡물이나 채집해온 식물을 갈았다 치자.
도대체 뭘 만들어 먹었을까?
국수는 아닐거다.
빵도 아니고.
그럼 도대체 뭘 만들어 먹었을까? 죽?
죽이라면 오래 끓여도 비슷해지지 않았을까. 굳이 죽을 만들자고 갈았을까.
필자가 보기엔 갈판과 갈돌이 나오면 혹시나 이를 알 수 있는 근거가 남아 있을지
갈판 갈돌 표면부터 먼저 시료를 채취해봐야 하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다.
#갈돌 #갈판 #갈돌_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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