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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황하문명은 조와 기장이 만들었다

by 초야잠필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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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쌀이 만든 것이 아니다. 

한반도와 만주 역시 도작에 적합한 지역은 한반도 중남부 일대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중국의 진령회하선 이북에 해당하는 잡곡 농경지대였고, 

이 지역에 도작이 성행하게 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우리는 잡곡을 우습게 본다. 

그런데 사실 황하문명은 조와 기장, 잡곡이 만들었다. 

쌀 농사는 고도의 재배기술이 필요한데 

 



특히 한반도 남부 일대는 쌀농사하기에 위도가 너무 높아 

더더욱 서투른 농경기술로는 쌀 재배가 어려운 곳이다. 

쌀농사가 어느날 아침에 원시적 농경이나 하던 곳에 덜커덕 들어왔을까? 

한반도 남부 쌀농사 이전에는 장구한 잡곡 농경의 역사가 있었음에 틀림없지 않을까. 

우리는 비파형동검문화, 정가와자鄭家窪子 문화가 한반도 남부로 밀려 들어왔다고 담담히 말한다. 

그런데 그 문화권 사람들은 쌀 농사는 구경도 못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rice



잡곡농경의 포텐셜을 우습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부여와 고구려도 잡곡 문명에서 일어났다. 

쌀이 전부는 아니다. 

이 쌀이 전부라고 보는 시각은 일본사에서 만들어진 시각일 가능성이 높은데, 

한반도와 만주 땅 위쪽 절반은 쌀을 구경도 못하던 곳이라는 점, 

적어도 한국사를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잊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c) 신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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