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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동전이 발견되면 이렇게 생각한다.
1. 이 동전을 화폐경제에 이용했다든가,
2. 아니면 최소한 화폐가 통하는 국제무역에 이용했다든가.
한반도에서 중국제 동전이 발견되면 대개 이 둘 중 하나. 특히 현지 화폐경제에 이용했을 리 없으니,
대개는 가치저장용으로 가지고 있다가 중국과의 국제무역에 이용했으리라 보는 것 같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일본의 경우 가마쿠라막부와 송나라는 일송무역을 거쳐 막대한 양의 동전이 일본으로 흘러 들어간 것은 유명한 사실인데-.
이 동전은 일본 현지의 화폐유통용으로도 썼지만 동전을 녹여 불상 제조를 하기도 했다는 점이다.
유명한 가마쿠라 대불은 바로 이렇게 송나라 동전을 녹여 조달한 구리를 재료로 썼다는 이야기가 있고,
무려 121톤에 달한다는 이 막대한 구리 안에는 당시 송나라 동전이 상당히 투입되었다는 것이다.
다시 한반도로 눈을 돌려보면,
발굴현장에서 중국 화폐가 나오면 대개는 가치저장용-국제무역용으로 이용되었으리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사실은 이 중국제 화폐들은 녹여 청동기물을 만드는데 더 많이 활용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냥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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