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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그러니깐 브로꾸에 해당하는 한자어로는 磚과 塼이 있다.
쓰임새를 보면 전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 두 글자는 형성자다. 부수자인 石과 土가 의미를 한정하는 요소이고 그 옆 專은 단순히 이 글자 음을 표시하는데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두 글자 중 磚은 만든 결과를 중시해 그 모양이 돌과 같다는 뜻이며, 그에 견주어 塼은 재료가 흙임을 의미한다 할 수 있다.
옛날 문헌이나 요즘의 중국에서는 전자를 압도적으로 많이 쓴다. 한데 현대 한국에서는 후자로 통일되다시피 했다. 아마도 일본 영향인듯 하다.
아래아 한글에서 보면 후자는 검은 글씨로 암데서나 지원되지만 전자는 유니코드 푸른 한자에 들어가 있다.
우리 회사 기사작성기는 개판이라 퍼런 한자를 지원하지 못한다.
이것 땜에 유독 한자를 많이 쓰야하는 나는 번번이 전산쪽과 싸웠다.
이제는 귀찮아서 싸움도 안 한다.
옛날엔 네이버에서 유니코드 한자를 지원하지 못해 공란으로 처리되었지만 이건 이미 옛날이다.
우린 구석기시대를 산다. (201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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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리 전 자를 새로 만들어야지 싶다.
새김은 시멘트 전 이라 하고 말이다.
벽돌은 쌓기도 하지만 깔기도 하는데 이 경우 박석薄石이라 부르기도 하며 돌을 깔기도 하니 이럴 때 어울리는 말이 저 둘 중에선 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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