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이 굴기하다 보니
심지어는 메이저 언론에서도 이제는 중국을 우습게 보지 말고
배워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참으로 그럴 듯한데
흡사 모범을 따라 배우자는 북한 천리마 운동을 연상시키는 이 말은
사실은 항복문서나 다름 없다.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누구를 따라 배우자라는 구호에 따라
정말 따라 배우는 꼴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개는 이런 말이 나오면 그건 항복문서다.
그 다음 단계는 고개를 숙이고 조아리게 되고
다음 단계는 정신적 속국 상태로 들어가는 것이다.
필자는 연구로 평생을 먹고 산 사람이니 이 분야에만 국한하여 말하자면,
이 분야에서 필요한 것은 따라배우자는 천리마운동이 아니라
질투심이다.
그리고 경쟁심이다.
이 두 가지 심리는 호기심과 함께
인간을 발전으로 이끈 세 가지 기둥이다.
호기심, 질투심, 경쟁심.
사촌이 땅을 샀는데 배가 아프지 않으면
그건 따라 배워봐야 뻔하다.
한국학계도 질투심과 경쟁심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천리마 운동으로 들어가 자멸할 것인가.
따라 배우자의 다음 단계가
그 동안 미국 일본 학자들을 해외 석학이니 해외 저명학자니 해서 불러 기조연설시키고 하던 것에
이제는 중국학자를 추가시키는 모습을 조만간 보게 될 것 같아서다.
해외석학? 쫄지 마라, 저짝은 큰 학자고 너흰 돌대가리란 말인가?
해외석학? 쫄지 마라, 저짝은 큰 학자고 너흰 돌대가리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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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성공에 박수하되 질투 시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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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성공은 아낌없이 박수하되 치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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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 종사자로 다른 사람의 성공은 그 사람의 성공이 아니라 내 치욕이다.내가 실패하거나 내가 생각지도 못한 것을 그가 뚫었기 때문이다.이 성공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야 한다. 아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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