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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잘 알려진 사실인데,
조선 후기 나선정벌 때 조선군이 러시아인들을 격퇴한 적이 있는데
이때 러시아인들 사이에서는 조선군을 가리켜
"머리 큰 놈들을 조심해라"라고 했다는 믿거나 말거나의 말이 있다.
그런데 한국인이라고 특별히 머리가 클까?
그것보다 한국인이 머리가 크다고 느끼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한국인은 머리가 양쪽으로 넓고 앞뒤로 짧아서 전면에서 볼 때 다른 인종보다 머리가 커 보인다.
둘째는 한국인들이 미국인 헬맷을 쓸 때 머리 폭이 좌우로 짧은 헬맷을 쓰기 때문에 꽉끼는것처럼 느낀다는 말이다.
따라서 왜 나는 헬멧이 머리에 꽉 끼지, 하고 좌절하게 된다.
한국인이 머리가 큰가 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사실을 보자면 이 경우에도 좌우로 꽉 끼는 대신에 앞뒤는 헐렁하게 남는다.
따라서 좌우폭에 따라 미국인 헬맷을 고르면 앞뒤 길이는 그대로 길게 남으므로
헬맷이 한국인 머리에서 춤을 추는 것이다.
한국인이라고 특별히 머리가 클 리는 없다.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긍지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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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헬멧과 한국인의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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