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틈나는 대로 즐겨보는 tvn <나는 자연인이다>는 프로그램이다.
이거 보다 마누라한테 자주 걸리는데 그때마다 매양 같은 비아냥이 돌아오니 오호 그래 혼자 살고 싶다 이거지 뭐 이런 거다.
이 장면은 산골생활 여름에 마주 하는 모기 퇴치법이다.
나무가 쉬 썩어내림을 견디지 못한 이른바 자연인이 그 대처로 돌집을 지으려고 돌을 채취 옮기는 장면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고고학을 하는 사람들이 그네들 학문하는 차원에서 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본다.
모기?
구석기신석기라고 여름엔 모기가 없었겠는가?
그 시대라고 돌집을 강구하지 않았겠는가?
농사? 땅 있고 물만 있으면 쌀이 펑펑 쏟아질 거 같지만 기후 풍토에 지배받는 것은 물론 이런 산촌에선 들짐승 날짐승에 남아돌진 않는다.
저들이 산 흔적?
그게 남기나 할 거 같은가?
모조리 사라졌으니 고고학 시각에 의하면 이런 데선 사람 산 흔적조차 남지 않는 법이다.
내가 고고학으로 밥 먹고 살았다만 나는 고고학을 믿지 않는다.
물질문화로 인류의 삶을 복원해?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 백만분지 일, 아니 천만분지 일이 겨우 요행히도 살아남았을 뿐이다.
용케 어느 무덤에서 고등어 뼈다귀 찾았다고 고등어를 그 시대 사람들이 얼마나 먹었을 거 같은가?
안 믿는다.
인류 생존을 위협한 모기와의 싸움..그것을 고고학은 고민한 적이 없다.
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기 많이 잡으려면 덮어놓고 커야 한다 (0) | 2019.12.28 |
---|---|
추락하는 경찰은 날개가 없었다 (1) | 2019.12.28 |
함안 말이산고분 별자리를 거부한 사람들 (1) | 2019.12.24 |
동지팥죽, 태음력시대의 태양력 (3) | 2019.12.23 |
[순간포착] '크리스마스 악몽' 대연각호텔 화재 대참사 (4) | 2019.1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