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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크리스마스 악몽' 대연각호텔 화재 대참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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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크리스마스 악몽' 대연각호텔 화재 대참사

송고시간 | 2019-12-21 08:00

163명 사망, 63명 부상…건국 이후 최악 화재


사진1



사진이 포착한 한국현대사 이번 호는 대연각호텔 화재를 뽑았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그 선정에 내가 더러 관여를 했다가, 그것을 전담 집필하는 임동근 차장더러 이제는 알아서 하라 했더니만, 이걸 고른 모양이라, 마침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라 적절한 선택이라 본다. 


이 작은 시리즈를 막상 시작하기는 했지만, 막상 시행하면서 부닥치는 문제가 적지는 아니해서 무엇보다 소재를 고르기가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어서, 시의성이 있어야 한다는 압박이 언제나 존재하거니와, 예컨대 그제 최윤희씨가 그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되었거니와, 그를 이렇게 올려놓은 그때 금메달 확정순간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이게 생각처럼 쉽지는 아니해서 딱 맞아떨어지는 그런 경우가 생각보다는 많지는 않다는 데 문제가 도사린다. 


1971.12.25 화염에 휩싸인 대연각호텔



그리도 두번째로, 그 촬영기자를 알아내야 하는데, 요즘 발행하는 사진은 기명기사라, 촬영기자가 남지만, 이게 20년전, 아니 10년 전만 거슬러올라가도 그렇지 아니한 일이 많은데다, 당시까지 언론사 DB가 제대로 구축되지 아니한 까닭에 막상 사진은 골랐는데도 촬영기자를 알 수가 없어 애를 태운다. 


다행해 이번 호가 택한 1971년 12월 25일 성탄적 대연각호텔 화재는 마침 1980년 연합통신으로 강제합병된 민영 통신사 중 한 곳인 합동통신 배정환(77) 기자로 기명이 있었던 모양이라, 그와 직접 연결까지 시도한 듯, 마침 그와 연락이 닿아 인터뷰까지 성공했으니, 다행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1971.12.25 화염에 휩싸인 대연각호텔



건국 이래 최악의 화재로 기록된 대연각호텔 화재 사건을 배 작가는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던 듯, 그 생생한 증언이 저 기사로 정리가 되었다. 이 화재로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고 객실 222개에 묵은 내외국인 163명이 불에 타 숨지거나 질식사 또는 추락사했고, 부상자는 63명에 달했으니 그야말로 대참사다. 


배 작가가 포착한 저 사진(1) 속 인물은 당시 중국 외교관이었다고 하니, 자칫 잃어버린 증언을 채취했다는 점도 망외의 소득으로 꼽을 만하다. 


1971.12.25 화염에 휩싸인 대연각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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