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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무덤방 바닥에 기와를 깐 고흥 봉룡고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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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서 발굴된 봉룡 고분서 새로운 축조 방식 확인
형민우  / 2022-04-19 13:57:40
연구팀 "백제 시대 방식에 가야 고분 양식 가미"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고흥군은 도화면 봉룡리에서 발굴된 봉룡 고분에서 호남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축조 방법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고흥 봉룡 고분은 대부분 도굴돼 매장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형태의 고분 축조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봉분의 측면에서 시신이 들어가는 횡렬식 구조는 백제 시대의 기본적인 봉분 양식인데, 주변에 봉토 유실을 막기 위해 큰 돌(호석)을 쌓고 가운데 작은 돌을 쌓은 것은 가야 시대의 양식으로 확인됐다.

 

 

고흥서 발굴된 봉룡 고분서 새로운 축조 방식 확인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고흥군은 도화면 봉룡리에서 발굴된 봉룡 고분에서 호남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축조 방법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고흥 봉룡 고분은 대부분 도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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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봉룡고분 발굴, 새로운 축조 방식으로 확인
작성자 : 기획실(홍보) 작성일 : 2022-04-19 13:30 

- 고흥 도화면 일원 삼국시대 고분문화 학술적 가치 재조명 -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고흥군 도화면 봉룡리 봉룡고분 발굴조사를 통해 호남지역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새로운 축조방법으로 만들어진 고분임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공중부양 묘역 전경. 무덤방은 전형적인 돌방 길쭉이되, 안쪽으로 오므라지는 양식이다. 자빠지는데 그 자빠짐을 방지하기 위한 모종의 버팀목을 댔을 것이다. 봉분 주변으로 그 구역을 표시하는 두름돌인 호석이 완연하다. 무덤방은 긴쪽이 시체를 안치했을 것이고 그 반대편 좁은 데가 입구 시설 아닌가 한다.



이번 조사는「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고대 역사문화인 ‘마한유적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추진하였으며, 전남도비 50% 포함 총 40백만원을 투입 발굴조사를 하였다. 

고흥 봉룡고분은 2021년 존재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졌으나 대부분 도굴되어 매장유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새로운 형태의 고분 축조방식이 적용되어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매장주체부 바닥층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사면이 모여드는 쌓기 방법인 ‘모줄임기법’ 석실과 석실과 묘실 사이에 ‘문주석’을 세웠으며, 봉분 측면에서 시신이 들어가는 횡혈식 구조에서 보이는 연도부를 만들었으면서 시신을 봉분 위에서 아래로 내려서 매장하는 수혈식 석실을 기본구조로 돌을 쌓았으며, 매장주체부 주변으로 분구의 봉토 유실을 방지하고 묘역과 고분의 외곽 경계를 나누는 호석을 두른 후 크고 작은 할석을 채워 만든 것 등이 특징으로 그 의미가 크다. 

 

길쭉하네



또한, 봉룡고분 석실의 바닥은 삼국시대 산성으로 알려진 ‘백치성(전남도 기념물 제209호)’에서 출토되는 것과 동일한 형태의 기와를 정연하게 깔아 시신을 안치했던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 산성과의 연계성이 확인되었다.

관계전문가에 따르면 고분의 이러한 축조방법은 백제, 마한, 가야, 일본의 고분 축조 기법이 혼용되어 있는데, 이는 고흥군 일대를 비롯하여 호남지역에서 유사한 사례가 확인된 바가 없을 정도로 새로운 축조방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재단법인 나라문화연구원에서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고흥군의 고분문화의 다양성을 밝히고 이를 통한 삼국시대 고흥지역의 활발한 대외교류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 확인되었다”라고 밝혔다. 

 

아마 무덤방 안쪽에서 입구쪽을 바라본 듯한데, 발굴양상 보니 노출상태가 오래됐다.



고흥군 관계자는 “현재 고흥에는 미확인 된 수많은 고분들이 분포하고 있다”면서 “본 사업을 통해 고흥지역 고분에서 볼 수 있듯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인 개방적인 지역”이라면서 “다양한 문화를 품고 있는 고분 보존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당부하였다. 

한편, 고흥군과 발굴단체에서는 봉룡고분 발굴 현장을 2022년 4월 22일(금)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일반인에게 현장을 공개하며 봉룡고분 현장에서 해당고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진행 될 계획이다. 

문의전화 : 061)686-8080 (재)나라문화연구원 박성탄 조사연구실장


= 관련부서 : 고흥군 문화예술과(문화재 ☎830-5997)
= 자료게재 : 고흥군 기획실(홍보 ☎830-5452)

***

이것이 조사기관과 고흥군이 내세운 발굴성과라 결국 새로운 무덤 축조 방식을 확인했다는 것이어니와 구체로는 

1. 매장주체부 바닥층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사면이 모여드는 쌓기 방법인 ‘모줄임기법’ 석실을 사용한 점

2. 이런 석실과 묘실 사이에 ‘문주석’을 세운 점

3. 봉분 측면에서 시신이 들어가는 횡혈식 구조에서 보이는 연도부를 만든 대목

4. 봉분의 봉토 유실을 방지하고 묘역과 고분의 외곽 경계를 나누는 호석을 두른 후 크고 작은 할석을 채워 만든 점

5. 석실 바닥에 기와를 깐 대목 

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이 중에서 1은 많이 발견된다는 점에서 새롭다 하기는 어렵고, 나머지 네 가지 정도가 이채롭다 할 만한 현상이라 하겠다. 

다만 그것도 그랜드디자인의 변형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예컨대 기와를 까는 것은 재료를 기와를 활용했다는 점에 있을 뿐, 바닥에 무엇인가를 깐다는 그랜드디자인 안에 포함되며 측면에다가 연도를 만든 점도 본래는 남쪽 전면에 다는 것을 무슨 현지 사정으로 그리한 변형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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