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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화재 대참사 노트르담성당이 토해 낸 중세 납 뚜껑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2.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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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불탄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오래된 석관 발견
현혜란 / 2022-04-16 02:04:28
유골 상체 등 들어있어…중세시대에 만들어졌을 가능성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3년 전 화재로 망가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석관이 나왔다고 AF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국립문화재보존연구원(INRAP)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지하 1m 깊이에 묻혀있던 석관을 성공적으로 꺼냈으며, 법의학 연구소에서 조만간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년 전 불탄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오래된 석관 발견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3년 전 화재로 망가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석관이 나왔다고 AF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프랑스 국립문화재보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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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본 김에 서방질하는 기분으로 말짱 달아난 밤잠 도로 소환할 요량으로 뭔가 지껄이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둔 말이나 이참에 정리하려 한다.

요새는 하도 바쁘다는 핑계로 고고학 발굴소식도 정리할 여가가 없었으니 근자 입수한 소식 하나를 새삼 돌아보려 하거니와, 다름 아닌 노트르담성당 이야기거니와, 듣자니 요새 저랬다 해서 우리 공장 파리특파가 정리했거니와

다만, 관련 자료들을 뒤져보니 저에서 석관石棺이라 옮긴 것은 저짝에서는 사카퍼거스 sarcophagus 라 일컫는 그것일 것이니와, 사전 같은 데를 보면 이 단어를 흔히 석관이라 소개하기는 하지만, 반드시 그 재료가 돌덩어는 아니어서 이 경우는 그 새료가 stone이 아니라 lead라, 리드라 읽는 그 단어가 아니라 명사로서 레드라 읽는 금속물 납을 말한다.

중세 유럽 매장 패턴을 보면 돈 있는 놈들이 납관을 이용하기도 했으니, 이번에 불탄 노르트담대성당 바닥을 팠다가 불란서 고고학도들이 찾아낸 것은 석관이 아니라 납관임을 기억해야 할 성 싶다.



이걸 보면 납관임이 분명하다.



이런 양태로 나왔다는데, 제공된 사진과 관련 보도를 종합하건대 발견지점은 성당 바닥이며, 구체로는 저번 화재로 대참사를 빚은 첨탑 아래쪽 그 바닥인 듯하다.

이 납관 주변으로 그에 맞춘 듯한 시멘트 모양 상자가 보이거니와 이는 곽槨이 아닌가 하는데, 이건 확실치는 아니하니 참고만 했으면 싶다.

납이야 금속 중에서는 용융점이 아주 낮아 이건 내 어릴 적에도 집구석에서 불을 놓아 숟가락 같은 데 지져서 액체로 만들기도 한 기억이 있거니와, 납관이라 해서 뭐 대단할 것도 없다. 다만 저에 소요할 그 납을 캐서 바친다고 광부들이 고생했을 뿐이다.

그건 그렇고 시체가 무슨 죄가 있다고 죽어서 납중독이란 말인가?

이짝이나 저짝이나 이런 대참사에 즈음해 시도하는 복원공사에서 튀어나오는 저런 성과들은 고고학 속성상 침소봉대하기 마련이라, 와! 이런 성과가 나왔다고 기자님들 불러다 놓고 대서특필하게끔 유도하거니와, 이 수법은 실상 한국이나 일본에서 애용하는 전법이기는 하다만, 프랑스 이 친구들도 그걸 역수입해갔는지 저리한 모양이라

저 발표에 즈음해 마크롱이 현장을 하이바 뒤집어 쓰고는 현장을 순시한 것으로 보아 정치권에 잘보일 요량으로 저리한 것으로 나는 판단한다.

노트르담성당은 착공에서 완공까지 너무 시간이 걸렸는데, 보통 저와 같이 공기가 긴 건물 치고 제대로 건설하는 일 드문데, 어찌하여 이 대성당은 요행히 그런 지리함을 견디고는 중세 유럽 건축, 특히 고딕양식이라 해서 그것을 대표하는 유산으로 남아 현전하는지 기적이라 하겠다.

평소 같음 암것도 아니었을 유산이지만, 노트르담이라 해서 고고학도들이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연출했으니, 그냥 관뚜껑 확 열어제끼고 말 일이지, 뭐 금지옥엽한다고 살짝 구멍을 뚫었는지 어찌했는지 그짝에다가 투시경 집어넣어 내부 상태를 미리 본 모양이라 유골이 있음이 드러난 모양이다.

문제는 그 주인공을 밝혀주는 명문 같은 자료가 있느냐일 텐데, 앞으로 발견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없는 모양이라, 주인공은 영원한 미궁에 빠질 공산이 크다 하겠다.

교회야 요즘도 그렇거니와 유럽에서는 실은 공동묘지이기도 하거니와, 바닥에는 시체 묻어놓고 그것을 밟고서는 하느님 예수님을 찾곤 했으니, 참 저 전통도 우리네 양식으로는 용납이 힘든 그것임이 분명하다 하겠다.

그건 그렇고 납관 상부, 곧 뚜껑 상태를 보건대 전반으로 수의로 꽁꽁 묶은 시체 모양이며 오목렌즈 형태로 만들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그 내부 조사 성과야 이를 독점하는 프랑스 국립기관에서 조만간 발표하겠거니와, 이를 통해 이것이 만들어진 시기 등등에 대한 추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

보통 공반하는 유물을 통해 저것이 묻힌 시기 어간을 추정케 되지만, 이번에는 탄소연대 등도 측정할 모양이란다.

아래는 이를 소개한 한 영문기사를 링크하니 참고바란다.

Mysterious sarcophagus found under Notre Dame after fire will be opened

Mysterious sarcophagus found under Notre Dame after fire will be opened

Archaeologists want to find out who the person was and why they were buried underneath the cathedral.

metro.co.uk



이 기사에 첨부한 노트르담 화재 이후 모습 영상도 보아주기 바란다.


First drone footage shows damage to roof of Notre Dame

Drone footage captured the visible damage done to the roof of Notre Dame on Tuesday, a day after the world-famous cathedral went up in flames.

metro.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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