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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후반인 1573년 전남 무안 승달산 법천사에서 '승가일용식시묵언작법'을 간행했다.
책 말미 간기에 재미난 구절이 눈에 들어 온다.
법천사에서 법화경을 간행하면서 참여한 각수 5~6명이 '묵언작법'을 '習刻'했다는 것이다.
임란 이전 조선 사찰의 경전 판각 기술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었는데 그런 기술력이 습각을 통해 이루어 졌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내가 알고 있기로는 경전의 습각과 관련한 유일한 아니 처음 본 기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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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송광사 성보박물관 김태형 선생 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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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렸던 무안 법천사 '묵언작법' 간기 해석에 문제가 있는 듯 하다.
간기를 보면 만력 원년 계유년 즉 1573년 8월 무안 승달산 법천사에 있던 법화경을 간행할때 시습스님과 함께 5~6인의 각수(각승)가 '묵언작법'을 판각(간행) 했다는 뜻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 같다.
'習刻'이라는 단어에 홀려 해석이 엉망이 된 것 같다. 나머지 자료에 이 간기를 보충해줄 만한 내용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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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김 선생 글이다. 앞에 대한 스스로의 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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