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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8경, 양양8경, 속초8경, 단양8경..등등...
지역의 명소를 개발하고 홍보하여 관광지화 하기위해 어느때부터인지 전국 모든 지자체마다 8경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던 것 같다.
용인도 마찬가지로 용인8경이 있었으나, 이름만 있을 뿐 제대로된 홍보나 관리도 없었다. 지난해 새롭게 정비한다고 하여 新용인8경을 만들었는데 요즘 대세인 사진찍기 좋은 장소와 관광 정책과 맞물려 기존 3경인 “곱든고개와 용담조망”은 “기흥호수공원”으로 바꼈다. (5경 “선유대사계”, 7경 “비파담만풍”도 “용인농촌테마파크와 연꽃단지”, “용인자연휴양림”으로 변경)
사실, 이런 지역 8경이 얼마나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고, 더군다나 용인 8경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우연히 본 용담저수지는 비가 지나간 맑은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문수산을 담고 있었는데, 이 모습 너무 예쁘지 않은가.
미처 몰랐던 용담저수지의 풍광에 대한 환희와, 8경에서 제외된 아쉬움이 교차하는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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