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에스토니아에서 700년 된 배가 발견되었는 데, 보존상태가 좋아 올해 유럽 고고학적 발견 중 최고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소: 발트해 연안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의 건설 현장 지하 1.5m 지점. 지금은 사라진 수로인 헤르자페아 강 하구에서 가깝다.
길이: 약 24미터
재료: 참나무로 통을 만들고 동물의 털과 타르로 밀폐했다.
나이: 나이테로 보아 1298년에 만들어진 통나무.
소속: Hanseatic League (중유럽과 북유럽에 있는 상인 길드와 시장 마을로 구성된 중세 상업 및 방어 연합조직) 소속 배일 듯.
온전한 형태를 갖춘 13세기 배 한 척이 발트해 연안 에스토니아 거리 지표 5피트 깊이에서 대략 700년 만에 발견됐다고.
Tallinn이라는 곳에서 오피스 빌딩 건축 공사하는 중에 길이 80피트 이 선박이 발굴되는 바람에 공사는 중단됐다고.
이 선박은 당시 유럽 몇개국에 걸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한자동맹 Hanseatic League이 소유한 한자 코게 Hanseatic cog 중 한 척으로 생각된다고.
이곳이 이전엔 바다였으며 이 선박은 Härjapea river 어구에서 침몰한 듯 하다고.
저 시대 저 연맹 소속 배는 실물이 아주 적은 가운데 가장 저명한 것이 1962년 독일에서 발굴된 Bremen Cog라고.
다만 이번 선박은 그보다 건조연대가 82년 빠르고 상태도 더 좋다고.
1298년 건조한 이 선박은 24m 길이 거대 oak logs로 짰고 그 틈은 animal hair and tar로 채웠다고.
중세 가죽신발leather shoes 조각과 tools 그리고 포장용 wool 재료가 같이 발견됐으며 계속 발굴 중이라 더 많은 유물을 수습할 듯 하다고.
또 다른 침몰선이 2008년 500미터 지점에서 역시 건설노동자들이 발견한 적이 있어 인근에 다른 침몰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고.
전성기 Hanseatic League는 북부 및 발틱해 해상무역 독점권을 지녔다고.
그러다가 덴마크와 분쟁이 생겨 King Valdemar IV는 덴마크와의 거래에선 그 수익 15%를 떼어주는 굴욕적인 평화협정에 서명해야 했다고.
이번 Hanseatic cog는 얕은 바다에서 적은 선원이 많은 화물을 적재하게끔 편평한 바닥 구조를 갖췄다고.
문젠 처리 방안. 발굴하고 뜯어 박물관으로 옮기거나 현지보존하거나.
***
이 소식은 외우 이정우 선생이 페이스북 고고학 동호회 Archaeology from Korea and the World에 소개한 것으로 내용을 조금은 더 보강해 봤다.
https://www.facebook.com/groups/42299080215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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