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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 봐서는 그런 것 같다.
실제로 밥 뜸들이기는 중국도 일본도 아니고 한국의 발명품이라고 보는 시각이 학계에도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물로 밥을 끓인 후 마지막 단계에서 뚜껑을 닫고 불을 줄여 뜸들이며 바닥 쪽을 가볍게 태워
누룽지도 만들어 내는 방식의 취사는 밥맛을 혁신적으로 좋게 했는데
이런 방식의 취사는 한국 쪽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하고,
그 구체적 시기는 아마도 쇠솥의 출현 이후일 텐데,
필자의 감으로는
쇠솥의 모양. 이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전 포스팅에서 김단장께서도 얼핏 지적하신 듯한데
필자가 보기엔 같은 쇠솥이라도,
밥을 찔때 쓰는 쇠솥과
밥을 끓여 뜸들일 때 쓰는 쇠솥의 모양이 다른 것 같다.
밥을 찔떄 쓰는 쇠솥은 아마도 청동기시대 이래 토기 중 시루 아래 쪽에서 물을 끓이는 토기와 더 비슷한 모양일 것 같고
이것이 어느 시기부터인가 쌀을 직접 끓여 취사하기 편한 형태로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데
쇠솥의 발굴 보고에서 그 모양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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