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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볼로냐 삐딱이 쌍탑, 붕괴 위험으로 한쪽 폐쇄했다는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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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볼로냐 상징하는 48m 중세탑, 붕괴 위험으로 폐쇄
송고시간 2023-10-24 04:29 
볼로냐 랜드마크 '두 개의 탑' 중 작은 쪽에서 균열 감지
 
https://www.yna.co.kr/view/AKR20231024005700109?section=international/all&site=hot_news

伊 볼로냐 상징하는 48m 중세탑, 붕괴 위험으로 폐쇄 | 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북부 도시 볼로냐의 상징이자 단테의 '신곡'에도 등장한 명물인 '두 개의 탑' 중 작은 쪽이 붕괴 ...

www.yna.co.kr

 
삐딱이 탑이라 하면 피사의 탑이 대명사로 통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대명사라는 데 있다. 저런 짝다리 탑은 곳곳에 포진하니, 그 원인으로 여러 수십 가지가 거론되겠지만, 간단히 말해서 부실공사가 가장 큰 원인이다. 

저리 남은 타워를 칭송하곤 하지만, 늘 말하지만 위대한 문화유산은 없다. 용케 살아남은 유산만 있을 뿐이며, 그 용케 살아남은 힘은 절대다수가 요행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솔까 부실공사라 하지만, 지진을 견딜 재간이 있겠는가? 콜로세움? 넙떼데하게 퍼질러 자빠진 형태로 세웠기에 2천년 지나 그나마 남은 몰골이 우리가 보는 것이라, 그나마 개중 절반 이상은 근현대의 땜질이다. 

석굴암? 불국사? 그 몰골 100년 전만 해도 처참하기 짝이 없어 다 깨지고 다 망가진 흉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우리가 문화유산이라 특징짓는 그것들 대다수는 실은 땜빵 땜질의 힘에 지나지 않는다. 

저 볼로냐 쌍탑이야 내가 비교적 근자에 돌아본 곳 중 하나라 그것이 다시 조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반가움을 주지만, 저런 상태로 언제까지 버릴 수 있는지 궁금했던 곳이어니와, 개중 높은 데를 올랐으니, 100미터 가까운 저곳을 한여름에 무거운 사진기 지고 오른다는 일 자체도 곤욕이었다고 기억한다. 
 

왼편 짝은 탑이 붕괴 위험 있다 난리치는 데다.

 
작은 탑은 개방했던가 아리까리한데, 암튼 저 소식 보면서 좀 이상한 대목이 

브로곤초니 (이탈리아 문화부) 차관은 "탑을 보강하고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원받은 코로나19 회복기금에서 500만유로(약 72억원)를 떼어내 여기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잉? 코로나19 극복하라며 EU가 할당한 자금 중 일부를 탑 수리에 사용한다?

예산 전용인 셈인데, 저짝은 예산이 남아도는갑다. 

덧붙여 저 첨부기사 말미에도 언급했듯이 두 탑은 도로 복판을 차지하는데, 그 잦은 교통량이 붕괴 위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는데, 이쪽이나 저쪽이나, 뭐 이런 일 터질 때마다 저런 위험 제기를 하는 꼴은 똑같다. 

같은 논리대로라면 도로가 아니라면 멀쩡했을 것이라는 반론일 수도 있는데, 웃기는 소리, 도심에 있으니 그나마 저런 식으로 신경이라 썼지, 교외 황무지에 패대기친 상태였다면 누가 쳐다보기라도 했을 법한가? 
 

 

저 탑을 바라보며 우리네 문화재 현장을 빌미로 장사하는 국내 꾼들이 이곳에 오면 할 일 천지라 일갈한 기억이 생생하다.

국내 문화재 시민운동도 대한민국에서 깔짝대지 말고, 국감 현장 기웃대지 말고 이참에 국제화하는 것이 어떤가?

K-문화재시민운동, 그럴듯 하잖아?

유명한 그림에다 페인트도 뿌리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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