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극장서 잃어버린 지갑, 65년만에 원형 그대로 가족 품에
송고시간 2023-12-24 13:26
분실한 여성은 18년 전 별세…딸 "엄마가 살아돌아온 느낌" 감격
이 기사에서 주목할 대목은 반세기 전에 극장에서 잃어버린 지갑 주인을 찾게 된 증거 포착이다.
경찰이나 국세청 같은 공공기관이었다면 찾는 과정이 비교적 간단했겠지만, 일반이 그것을 추적하는 과정은 결국 인터넷 검색이었고, 그 검색에서 마침 걸린 이름이 드러난 데가 부고기사였다.
지역 언론이 발달한 구미에서는 부고 기사가 거개 실린다. 부고에는 당연히 상주 이름이 보이거니와, 그에서 마침내 지갑 주인과 직접 관련된 친인척이 걸린 것이다.
물론 저런 일이 클릭 한 방으로 가능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언론이 DB 구축을 해야 하거니와, 요새야 해당 언론사에서 일일이 신경쓰지 않아도 그것을 관리하는 회사가 DB 구축을 자동으로 해 대는 시대라, 오백년 전 실록도 키워드 한 방으로 내가 찾는 정보를 뒤지는 시대니 두 말이면 잔소리가 되지 아니하겠는가?
사생활 보호? 어딘가에서는 내 족적이 걸리기 마련인 시대를 산다. 제아무리 감춘다 해서 감춰지는 시대도 아니요, 더구나 한국사회처럼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판치는 사회에서는 숨을 데도 없다.
이번 경복궁 비름빡 스프레이 낙서질도 결국은 감시카메라가 때려잡았다.
결론은 뭐냐? 맘만 먹으면 내 신상 정보 털리는 건 시간문제이니, 그냥 다 털고 살자.
내친 김에 wallet returned라는 키워드로 구글링을 하니 문제의 기사와 관련한 보도는 아래와 같은 것이 있다.
봐봐, 금새 그 원전 격인 아티클을 찾잖아?
내친 김에 아래와 같은 비슷한 기사도 눈에 띈다.
구글링 한 방으로 끝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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