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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한동훈의 book politics, 이번엔 고래사냥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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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동훈과는 개인 인연이 없다.

따라서 그의 성정이 정치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단안할 수는 없었다.

다만 그가 책 정치 book politics를 하는 걸 보고선 정치인이 다 되었다고는 생각했다.

모름지기 정치인 기업인이라면 저 책 정치를 하게 되는데 그 전형이 책이라면 생득으로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위선 서재를 만든다.




그리고선 도저히 완독하긴 힘들지만 남들한테 내어놓아 그럴듯하게 보이는 책을 읽는 시늉을 한다.

그 증상을 한동훈은 저번 헤로도토스 역사로 유감없이 증명했다.

왜? 헤로도토스라면 아무도 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걸 보고선 아 저 친구 정치한다 생각했다.

그런 그가 다시 책 정치를 했다.

법무부를 떠나 진짜 정치판에 뛰어들며 이번에는 모비딕을들고 나왔다.

어느 판본을 학생한테 선물했는지 모르나 이 역시 만만찮은 분량을 자랑하는 벽돌책이다.

난 영어 판본은 망실하고 번역본만 있다.

이번 사태를 보며 내가 웃은 건 암것도 아닌 일을 홍보했다는 사실이다.




덕분에 모비딕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데 어차피 저작권도 없는 책 번역한 출판사야 반색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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