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세도면 청송리서 지난해 출토되어 근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공개한 초기철기시대 청동기물 일괄이다.
이 유물 사연이 좀 있다.
작년 어떤 공사업자가 발굴조사없이 무단공사하다 발각되었다.
이미 유구가 파괴된 상황에서 부여문화재보존센터 직원이 현장에 출동했고 이후 연구소가 수습했다.
나는 일찌기 알았지만 당시 회사가 무단으로 나를 인사조치한 뒤인데다, 연구소측 요청도 있어 일체 보도를 함구했다.
연구소가 최근 유물을 공개했기에 인근 다른 회의에 참가한 김에 구경하고 왔다. (2016.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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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해직기간에 있었던 유물 실견이다. 보고서가 나왔으리라.
이 발견을 정리한 보도 중 하나를 전재한다.
2016.05.03 11:07:17
BC 2세기 부여 널무덤서 청동유물 무더기 출토
청동 방울·거울·동검 발견…지역 수장 무덤 추정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충남 부여 세도면의 구릉에 조성된 널무덤(土壙墓)에서 청동유물이 무더기로 출토됐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8월 21일부터 약 한 달간 부여 세도면 청송리 35-42번지를 발굴조사해 제사장이 의식을 치를 때 사용한 도구로 추정되는 청동 방울을 비롯해 세형동검, 잔줄무늬거울을 각각 1점씩 찾아냈다고 3일 밝혔다.
작년 7월 태양광발전시설 공사 도중 확인된 이 널무덤은 금강에서 약 2㎞ 떨어진 구릉의 정상부 아래에 있으며, 풍화암반을 1.5m 깊이로 파고 목관을 안치했다.
이곳에서 나온 청동유물은 방울, 동검, 거울 외에도 청동 투겁창(나무 자루에 끼우는 창) 4점, 청동 꺾창(나무 자루에 직각으로 연결하는 창) 1점, 청동 도끼 1점, 청동 새기개 2점, 청동 끌 2점 등 15점이다. 또 대롱옥 14점, 돌화살촉 3점도 발견됐다.
연구소는 출토 유물의 조합과 위계로 볼 때 초기 철기시대인 기원전 2세기 지역 수장이 묻힌 무덤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소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과 청동유물 12점의 부식생성물에 대한 납동위원소를 분석해 재료의 산지가 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를 얻었다.
잔줄무늬거울은 충청도 혹은 전라도 광산, 청동방울은 태백산 분지 인근 광산, 나머지 유물은 강원도 광산에서 각각 채굴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은석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전 1세기 사이에 조성된 수장급 무덤은 언덕의 8∼9부 능선에 있어 잘 드러나지 않는다"면서 "국보 제143호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과 지난해 충주 호암동에서 나온 유물이 이 시기 문화재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동 방울과 일련의 유물이 같이 나오는 유적은 국내에 10곳이 되지 않아 보물급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청동 방울은 수장자가 권력과 재화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관은 "청동의 산지가 다르다는 분석 결과를 보면 각각의 유물을 다른 장소에서 제작했거나 원료를 교역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출토한 유물을 10일부터 이틀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psh59@yna.co.kr
(끝)
이를 보면 다음 대목
또 연구소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과 청동유물 12점의 부식생성물에 대한 납동위원소를 분석해 재료의 산지가 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를 얻었다.
잔줄무늬거울은 충청도 혹은 전라도 광산, 청동방울은 태백산 분지 인근 광산, 나머지 유물은 강원도 광산에서 각각 채굴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 블로그를 통해 신동훈 교수가 계속 지적하는 중국산 청동 고물 재활용 문제와 관련해서 비상히 주시해야 한다고 본다. 저런 뒤죽박죽 원산지 추정 결과는 나는 그것이 재활용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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