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속살 드러낸 영암 옥야리고분 18호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12. 10.
반응형

매장문화재전문조사기관인 고대문화재연구원이 전남 영암군 의뢰로 지난 10월 4일 이래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40호인 시종면 옥야리고분군 중 18호분이라 이름한 무덤을 판 모양이라, 그 현장을 지난 5일 공개하고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는데




이번 조사 결과 목관 2기, 옹관 2기, 석곽 2기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무덤 또한 이 지역에서는 비교적 흔한 봉분 하나에 여러 사람을 각기 다른 공간에 묻은 이른바 벌집형 무덤에 속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앞서 조사한 이곳 17·19호분에 비해 이번에 조사한 18호분은 목관 2개를 가장 밑바닥에 깔고 그 위에다가 옹관과 석곽을 배치한 점에서 구별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앞서 조사한 17호분과 19호분 양상은 어떻단 말인가? 표현에 문제가 좀 있다.

아무튼 이번에 판 무덤 중 1호 목관이라 명명한 곳에서는 금동제 귀걸이 한 쌍이 장식고리까지 남은 상태로 머리 쪽에서 발견되고 그 밑에서는 목이 긴 항아리[장경호長頸壺]가 매납된 사실을 확인했다. 

2호 석곽은 바닥에 돌을 깐 후 편평한 돌 판재 4장을 이용해 벽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고. 석곽 내부에서는 붉은 칠을 했음이 드러났단다.

이런 주칠은 그네들이 생각한 사후 세계를 엿보는데 매우 중대한 흔적이다.

바닥에서는 목이 짧은 항아리[단경호短頸壺]와 철기류가 발굴됐다.

이번에 조사한 목관은 1993년 조사한 영암 신연리 9호분과 비슷한 양상이라 한다. 

나아가 신연리 8호분 중 5호 목관은 다른 목관에 비해 규모와 출토유물에서 이번 옥야리 18호분 1호 목관과 매우 흡사한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옥야리 고분군은 3~6세기 무덤 28기가 분포한 것으로 보고된다.

이를 마한 유산으로 지목하는 것은 얼토당토 않다.

주변에는 당시 이곳 유력 지배층이 묻힌 곳으로 간주하는 '영암 내동리 쌍무덤'과 '옥야리 방대형고분', '신연리 고분군' 등이 분포한다.

자세한 자료를 기다렸으나 10일 현재 입수되지 않아 위선 이대로만 정리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