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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속초 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 조성·중수 발원문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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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아마도 2012년인가 문제의 복장을 확인하고 조사한 동북아불교연구소가 탈초하고 번역한 자료인 듯하다. 나는 이 자료를 관련 특별전을 개최 중인 속초시립박물관에서 받았음을 밝힌다. 

내친 김에 번역도 손을 다시 보고, 주석까지 했으면 싶지만 현재로서는 여유가 나지 않는다는 핑계를 해 둔다. 

관련 전시회 소식은 아래를 참조하라.

 
묘妙함으로 점철하는 속초 보광사 지장보살과 그 복장腹藏
 

묘妙함으로 점철하는 속초 보광사 지장보살과 그 복장腹藏

이 속초 보광사普光寺라는 불교 사찰은 내가 가 본 적은 없으나 위성지도로 보니 영랑호 남쪽 가에 자리를 잡았다. 네이버 지도속초 보광사map.naver.com 이 사찰 내력은 다음 불교신문 기사에 자세

historylibrary.net

 
 
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 조성·중수 발원문 
○ 수    량 : 1매
○ 재    질 : 종이
○ 제작시기 : 1654년, 1740년
○ 형    식 : 백지에 묵서
     - 조성발원문과 중수발원문이 한 장으로 되어 있다. 조성발원문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횡서해 나가고, 이어서 중수발원문을 적어 놓았다.
     - 조성발원문 중간부에 종이를 덧대어 이어 붙인 흔적이 남아 있다. 중수 때 중수발원문을 쓰면서 앞부분에 조성발원문을 필사한 것으로 보인다.
     - 조성발원문과 중수발원문의 내용을 각각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같은 사람이 쓴 글인가? 조사단은 같은 사람이 동시에, 중수 때 쓴 것으로 보았다.

 


 【조성발원 부분】
  願文
  欽惟地藏大聖者於過去劫中覺華定自在王如來前發大誓願
  受苦衆生我乃盡度因修萬行證無上果十九住世佛號各異於今賢
  劫釋迦法中重樹廣大之願分身千億隨處現形或現威猛之相或觀慈
  容之質百千方便利益衆生冥陽救苦大慈父尊又願忉利大會於如
  來前自誓唯言末世苦類盡度無餘地獄未除誓不成佛是故釋功
  德品云若人金銀銅鐵及土石木草塑像畵像供養者得不退轉於阿耨菩
  提是以弟子等追誠赤心敬造金色之像以 奉
  願佛大慈大悲哀愍攝受又願當生死之時不違本誓頓拔根本業緣永滅罪
  障承斯
  願力速超極樂之鄕親見彌陀摩頂授記普願以此功德先祖父母法界往生皆
  蒙解脫咸登聖域永離苦具六道四生俱得離苦同成正覺弟子等如法奉行
  十方國土遊戱自在見聞形名者皆得菩提之妙果同作佛事同報
  佛恩發願如心
  地藏大聖證明功德  同願後錄
  主上三殿下壽萬歲
  佛像大施主韓氏伏爲 家夫崇祿大夫羅業超生極樂同見彌陀
  登徽亦願  父母親受  佛記皆蒙解脫往生極樂九品蓮臺
  之上          證明 登徽
  點火 玉明
  畵員 草安
  歲次甲午八月二十九日金剛山安養庵安于


삼가 생각하건대 지장대성자께서 과거의 세월 가운데 각화정자재왕여래 앞에 큰 맹세를 발원하시기를 고통 받는 중생을 내가 이에 전부 제도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만행을 닦으시고 더 이상 위가 없는 성과를 증명하셨습니다.

십구주의 세상에서 부처님의 명칭이 각각 달랐는데, 지금의 현겁 세월 석가의 불법 가운데서 광대한 소원을 거듭 수립하시어 용체를 천 가지 억 가지로 나누어서 곳곳에 나타나셨습니다.

혹은 위엄과 용맹의 형상으로 나타나시고, 혹은 자비롭고 관용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시어 백 가지, 천 가지 방편으로 중생에게 이익을 주고 어둠과 밝음에 고통을 구제하셨습니다. 

대자대비한 지장보살께서는 또 바라옵건대, 도리천의 여래 앞에서 스스로 맹세하며 오로지 말하기를, 말세의 고통스런 부류들을 모두 제도하여 남기지 아니하고, 지옥에 제거되지 아니하면 맹세코 성불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부처님 공덕품에 이르기를 만약 사람이 금, 은, 동, 철, 흙, 나무, 풀로 된 불․ 보살상이나 탱화를 공양하는 자는 불퇴전으로 아뇩다라샴막삼보리를 얻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리하여 제자들은 진실된 마음으로 온 정성을 바쳐서 금색의 불상을 경건하게 조성하여 봉헌합니다.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대자대비로 어여삐 여기시어 섭수하소서. 또 원하오니 삶과 죽음을 당할 때에 이 맹세를 어기지 말며 근본의 이치를 깨달아 죄업장의 인연을 영원히 소멸하시고 이 원력을 이으셔서, 극락으로 속히 가셔서 아미타부처님을 친견하여서 이마를 어루 만져주시는 수기를 받으소서.

널리 원하옵건대, 이 공덕으로 먼저 가신 조부모님께서 법계에 왕생하셔서 모두 해탈함을 입으시고, 모두 성스러운 영역을 오르시어 영원히 고통을 떠나시며, 사생육도 모든 중생들이 고통을 떠날 수 있게 하여 함께 정각을 이루기를 제자들은 여법히 봉행합니다.

시방국토를 유희자재하시며 보이고 들리며 형체를 가지고 이름을 가진 자는 모두 보리의 오묘한 성과를 얻고, 함께 불사를 이루시어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를 마음 따라 발원합니다. 지장대성불사 증명공덕을 다 같이 발원한 사람을 뒤에 기록합니다. 

주상 세 분 전하 장수 만세
불상대시주 한씨는 엎드려 남편인 숭록대부 나업을 위하여 극락에 가셔서 환생하여 함께 아미타부처님 뵈옵게 되기를 빕니다.

등휘[僧]도 또한 바라건대, 부모께서 직접 불기를 받으시고 모두 해탈을 입으셔서 극락 구품 연화대 위로 왕생하시기를 빕니다.
   지상                      증명 등휘
             점화 옥명
                       화원 초안
                            갑오년 8월 29일 금강산 안양암에 안치하다
 

이 분 복장에서 저 문서가 나왔다.

 
 
 【중수발원 부분】
願文
偉哉甲午秋八月新造地藏尊像而今經八十餘年之間比丘
頓燀偶然發願補缺重修兩載經營敬請良工今已畢工仍以
伏願 檀越等與同參有緣證觀畵工化師知幸各〃等以此功德
共證無生之玄理遊戱菩提之場中亦願普利群生咸登彼
岸得不退轉之大願 緣化秩    
施主秩 山中老德萬訔 證明秋淨
大施主崔大徵 畵工楚欽
比丘釋能 執剛恕暉 豊擇
                  泰仁  正憲  持殿聖明    
                  草閑        化師頓燀
                  李與寬      供養主自益
                              別座自敬
              乾隆五年庚申三月二十七日願文

 
위대하도다. 갑오년 가을 8월에 새롭게 지장존상을 조성하고 지금까지 80여년이 경과하였는데 비구 돈천이 우연히 발원하여 결손을 보완하여 중수하는 불사를 하였습니다. 훌륭하게 불상을 조성하는 양공를 공손히 요청하여 지금 공사를 끝냈습니다.

그러므로 엎드려 바라건대, 단월 등이 동참하는 인연을 증명하시고, 화원, 화사, 지필 각자들이 이 공덕으로 부처님의 무생의 현묘한 이치를 증득하고 보리의 도량 가운데서 노닐기를 원합니다.

또한 바라건대, 널리 여러 무리의 생명을 이롭게 하셔서 모두 피안에 올라, 물러서지 않는 커다란 원력을 얻기를 원합니다.

   연화질
   시주질 산중노덕 만은 증명 추정
   대시주 최대징    화공 초흠
   비구 석능        집강 서휘  풍택
        태인        정헌  지전 성명
        초한        화사 돈천
        이여관      공양주 자익
                    별좌 자경 
건륭5년 경신(1740) 3월 27일 발원의 글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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