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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500년 부수도 남경, 서울 종로에서 처음 드러난 고려 흔적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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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공사장서 고려시대 추정 유적 발견…"공적 건물인 듯"
깨진 기와에 '승안 3년' 글자 새겨져…"서울서 이 정도 규모 발견은 처음"
문화재청, 지난주 전문가 검토 회의…인근 공사장서도 유적 확인돼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서울의 한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고려시대에 만들어졌으리라 추정되는 건물터와 유물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의 기초가 되는 축대, 기단(基壇·건축물의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다음에 터보다 한층 높게 쌓은 단) 등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어 과거 어떤 용도로 쓰였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 종로 공사장서 고려시대 추정 유적 발견…"공적 건물인 듯"

깨진 기와에 ′승안 3년′ 글자 새겨져…"서울서 이 정도 규모 발견은 처음"문화재청, 지난주 전문가 검토 회의…인근 공사장서도 유적 확인돼 주목(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서울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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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발굴 정확한 지점을 지도에서 찾아야 한다. 그 지점은 종로구 신영동 248-32번지라 아래다. 

 

 

네이버 지도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영동 2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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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과 그 북쪽 청와대를 기준으로 할 때 발굴지점은 세검정 상명대 인근이며 나아가 북악과 인왕산으로 연결된 산맥으로 경복궁과는 경계를 이룬다.


비봉과 청와대 사이에 낀 발굴현장

 

앞 위성에서 보듯 발굴지점 그 뒤편으로는 험준한 북한산이 병풍처럼 둘러치니 저 북한산 기슭으로 승가사를 비롯한 연원을 고려시대로 추적하는 사찰이 집중 분포하며 특히 진흥왕 순수비가 선 비봉에서 보면 한 눈에 조망하는 골짜기다.

 

 



해당 구역 그러니깐 구기동 평창동 실대를 더 들여다 보면 골짜기가 두 방향으로 형성됨을 본다.

하나는 동쪽 국민대 방향 평창동이며 다른 하나는 구기터널을 지나 구파발로 빠지는 북쪽 골짜기다.

이 구파발 방향이 바로 고려시대 개경과 남경을 연결하는 교통로다.




저 지점에서 바로 고려시대 건물터 흔적이, 것도 단발성이 아니라 꽤 밀집도를 자랑하는 도시유적이 튀어나왔다.

현재로서는 단안이 힘드나 이럴 때 항용 염두에 두는 사찰 흔적은 아직 아닌 듯하다.




도시유적임은 분명하다. 다만 발굴면적이 좁아 이 고려시대 흔적이 어디로 얼만큼 확장할지는 알 수 없다.




출토유물을 보면 이른바 실생활 용기가 압도적이지만 기와는 어느 정도 품격 있는 건물에 썼을 법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이 흔적은 무엇인가?

첫째 고려시대 부수도 남경 그것이나 그 부속 도시유적이다.

고려가 설치한 남경은 그 왕궁이 정확히 어느 지점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이것저것 끼워맞추어 지금의 청와대 근방이라는 정설이 굳어졌다.

하지만 문제는 심각하다. 청와대 자리가 궁이라면 그 전면 경복궁 지하에선 그것을 지탱한 도시 흔적이 드러나야 하지만 적지 않은 경복궁 발굴 과정에서 시굴트렌치를 넣었지만 청자 쪼가리 몇개 말곤 건진 게 없다. 왕궁 남쪽을 개활지로 놔두는 얼빠진 왕조는 없다.

발굴이 부족하거나 남경 자리를 잘못 짚은 것이다.

둘째 고려시대 절터 흔적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드러난 양상은 불교냄새가 거의 없다. 혹자는 장의사 등등을 후보로 올리나 현재로선 미궁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어찌 접근해야 할까?

고려 남경이 있던 서울 종로에서 비로소 출현한 완연한 이 고려시대 건물터는 무엇일까?

호를 바꾸어 이야기를 전개한다.

 

#고려남경 #수도문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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