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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도선국사 등 뒤편에서 읽어낸 문자자료

문제의 김천 수도산 수도암 표석表石. photo by Seyun Oh



오늘 아침 우리 공장 문화부에서는 박상현 기자가 작성한 아래 기사를 송고했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송고시간 | 2019-05-16 06:37
박홍국 교수, 김천 수도암 '도선국사비'서 22자 판독
정현숙 박사 "김생 글자 집자한 태자사비 글씨와 유사"

문제의 표석에 '개창주 도선국사開刱主道詵國師'라는 글자 뒤편에 무수한 글자가 있었지만, 대부분이 마모되고, 그러는 가운데서도 현재 육안으로도 대략 10글자 남짓 파악된다는 점을 나는 공개한 적이 있다. 

마침내 박홍국 선생이 판독을 시도했나 본데, 저 기사가 종합한 것은 그 판독에 대한 중간 결산 정도가 아닌가 한다. 

다만 김생金生 서체를 운위하는 대목에는 나 자신으로서는 판단을 유보하고 싶다. 

참고삼아 그 옛날 내가 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지한 관련 글과 관련 사진을 전재한다. 

 
Taeshik Kim
September 15, 2016  

《신라사 혹은 금석문 혹닉자들에게 고함》

이곳은 김천 증산면 수도산 중턱 수도암이라는 직지사 말사 청암사 소속 불교 암자다.


이곳엔 대적광전 비로자나 석불을 비롯한 보물만 3점을 보유한 유서깊은 고찰이다. 


사진 맨 첫장(이 글에서는 맨 마지막장 사진) 저 입석 사람 선 면에는 현재 개창주 도선국사라는 6글자가 큼지막하게 음각되어 있다. 첫글자 개자는 거의 마모되었지만 내가 추독한 것이다.


한데 이 글자들은 원래의 비문에다가 새긴 것이다.

다시 말해 도선국사 운운은 추각追刻이다. 

원래의 비문은 지금도 군데군데 글자를 알아볼 수 있어 내 추산으론 백 글자 이상이 있었다.
그 본래 비문 첫글자는 발어사 夫이며 기타 山 같은 글자를 알아볼 수 있다.

오늘 내가 육안으로 판독한 글자만 십여 글자다.
내심으론 수도암 창건기 사적기류가 아닌가 한다.


애초 이것이 모종의 비문이란 사실은 연전에 김천 출신 보존과학도 김선덕씨가 운영하는 보수업체 서진문화유산연구원에서 저 석비를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여전히 알려져있지 않다.

당시 김선덕씨가 탁본을 하기는 했으나 판독에 적지 않은 애로가 따른다.


나 역시 차일피일 미루다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금석문에 목마른 자들은 달려가기 바라노라.

혹여 나중에 유의미한 판독이 이뤄지거들랑 이런 문제제기를 내가 했다는 한 줄만은 언급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