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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수명을 다한 제사

by 초야잠필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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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조선시대 의례 복원과 퍼포먼스화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적인 규모에서 전통 쑈 (필자는 일본의 여러가지 왕실 의례도 국가적 규모의 문화 쑈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본다),
 
보존하고 싶다면 하면 되고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고 싶다면 하면 된다. 
 
미 독립전쟁 당시 군복 퍼포먼스도 쑈가 된다면 한다. 
 
조선시대 전례를 그렇게 공연한다고 문제될 것 전혀 없다. 
 
다만 제사를 간소화해서 집집마다 유지하려는 시도-. 
 
죽어가는 것은 죽게 놔둬야 한다. 
 
제사? 선산? 다음 세대 안에 다 사라지고 버려진다. 
 
다음 세대가 시작되기 전에 이를 손보는 집안은 그나마 약식이라도 가족 묘와 추모공간이 유지될 것이고
 
대책없이 버티는 곳은 무덤도 다 잃게 되고 제사는 흐지부지될 것이다. 
 
그만 두어야 할 때 그만 두어고 정리해야 추하지 않게 끝나는 것은 이것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시대가 바뀌었고 그렇게 시간은 간다. 
 
수명이 다하여 액자로 들어가야 할 것은 그렇게 깨긋이 정리해야지
 
미련을 갖는 순간 수명을 다한 그 무엇은 액자가 아니라 쓰레기통으로 가게 된다. 
 
그만 둘 때 그만두어야 깨끗하게 질 수 있는 것은 꽃만 그런 것이 아니다. 
 
 

죽어야 할때 잘 죽는 것. 그게 유학의 요체다. 제사나 의례는 유학의 요체가 아니다. 21세기에는 그 유학의 신조만 받아들이면 되는것이지 제사상을 끼고 있다고 유가?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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