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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년 전 신라시대 철갑기병인 개마무사가
3천800장 소찰(미늘·비늘 모양의 작은 쇳조각)을 엮은 찰갑(갑옷)을 걸치고
머리부터 발목까지 갑옷으로 보호한 뒤, 쇠로 만든 투구를 쓰고 손에 무기를 들었으며
그가 탄 말도 740장 소찰로 몸통 전체를 덮은 말 갑옷(마갑)을 입히고 투구(마주)를 씌웠으니
개마무사가 입은 찰갑은 무게가 약 33㎏,
마갑은 약 36㎏.
그래서?
이런 놈들이 무슨 중무장한 군사 혹은 장군이며
이런 놈을 태운 말이 도대체 몇 보나 전진한단 말인가?
개마무사?
중무장?
야구방망이 한 방이면 꼬꾸라지는 시체에 지나지 않는다.
저 상태로 무슨 전쟁을 하며
저 상태로 무슨 벌판을 달린단 말인가?
시체라서 뒤집어 씌워 놓은 것을 진짜로 저리 무장하고 싸웠다고 보는가?
시체다.
지금도 시체는 옷을 덕지덕지 껴 입힌다.
그런 시체는 다시 환생한대도 숨이 막혀 다시 죽고만다.
개마무사?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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