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무리 봐도 낙랑군을 둘러싼 논란 핵심은 낙랑 위치가 아니라 만리장성 같다.
진한시대 만리장성, 어디서 끝난 거야?
그 끝난 지점이 수성遂城이자너?
수성...뜻 글자 아녀?
만리장성이 끝나는 지점이라는 뜻이자너?
아냐?
이것도 부정할 거야?
낙랑이 평양이면 수성은 한반도 평양 부근이 될 수밖에 없자나?
낙랑이 여기라메?
실제 수성현 위치를 평양 주변으로 찾은 이유가 이거 아냐?
이병도가 이걸 근거로 대동강인가 황해도까지 만리장성을 끌어들였자나?
수성이라는 뜻 때문일 텐데? 아냐?
그럼 낙랑 평양설에 의하면 만리장성 평양까지 온 게 당연하자나?
왔어? 진짜로 만리장성이 평양까지 왔어?
그 만리장성 어딨어?
희한한 일일세.
낙랑 평양설을 주장하는 그 누구도 지금 만리장성이 평양까지 들어왔다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
물론 이런 문제는 평양 낙랑설을 신봉하는 사람들도 골치 아파한다.
평양 낙랑설을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들도 이상하게도 저 만리장성 동단東端 문제만큼은 단 한 놈도 한반도 안으로 끌어들이는 사람은 없다.
대신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만리장성 동단 문제가 태강지리지에 보이는데, 이것이 절대 근거인데, 그 태강지리지 관련 기술이 후대 견강부회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공석구 혹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한테 말한다.
그 노력 가상키는 하나 전제도 증명도 다 엉터리다.
만리장성을 평양으로 끌어들인 것은 태강지리지가 아니라 한서 지리지다.
왜? 거기에 낙랑 속현으로 수성현이 보이자나?
이걸 부정한단 말인가? 바보가 아닌 이상 수성현을 달리 본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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