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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퍼가기를 펌프질하는 시대, 우라까이의 시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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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라는 요물이 등장하고 또 그것을 기반으로 삼는 sns시대가 불러온 혁명 중 하나가 바로 저것이다.

그 초창기만 해도 내것 지키기에 골몰했고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일부 얼간이가 있지마는

공유가 대세요 공유가 힘인 시대라 널리널리 내것을 퍼다날아달라 읍소하고 펌프질하는 시대다.

루브르박물관은 물론이요 프랑스 전체를 먹여살리는 모나리자라는 요물이 있다.

이거 보겠다는 계가 일본에서 등장할 정도였으니 그때 일본에선 무슨 짓이 벌어졌느냐 하면 우리가 다 사진 찍도록 공개하면 누가 다시 우리 박물관을 오겠느냐 했더랬다.

이 공개 공유라는 흐름에서 가장 늦게 합류한 곳이 일본이다.

중국? 내가 저쪽을 뻔질나게 들락하던 20년 30년 전만 해도 사진 못찍게 하는 데가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사진 찍을까 싶어 감시원이 졸졸 따라다니는 일이 예사였으니 그런 중국조차 일부를 제외하고선 모조리 풀어버렸으니 격세지감이다.

왜?

공유가 힘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펌프질이 더 많은 사람을 부른다는 사실은 명백히 드러났다.

이 놈이 가서 찍어 올리니 저 놈이 따라갔다.

사진 찍어 공개하면 누가 오냐고?

춘배의 심정을 저들은 몰랐다.

이집트 한 번 못가본 놈이라 그리 놀렸더니 기어이 다녀온 그 춘배의 억울과 시기 질투 이것이 사람을 모으는 힘이다.

지금은 우라까이의 시대다. 같은 모나리자인데 끊임없이 올라온다.

콜로세움 사진은 지겹지만 그 사진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지금은 공유와 우라까이의 시대다.

이 대세는 거부할 수도 없고 거부해서도 안 된다.

저작권? 그 딴 게 어딨어? 맘대로 퍼가라 하는 시대다. 

우리끼리? 엿까라마이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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