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문화 이모저모

《아일랜드의 역사 the Course of Irish History》 by Theo W. Moody and Frank X. Martin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3. 2.
반응형

 

거창한 아일랜드 전문가를 자처하기 위함이 아니다.

이곳을 잠깐 댕기며 보고 들은 것들을 가끔씩 무슨 거창한 전문가나 되는양 거덜먹하며 소개하는 데 지나지 않거니와

이런 행세가 꼴불견하면서도 이렇다 할 반론이 없는 까닭은 첫째 대꾸할 가치가 없고 둘째 나 역시 저짝에 관심이 있기는 하나 관심분야가 전연 달라 건딜기 저어되고 셋째 여직 아일랜드가 대한민국에는 생소 미지와 동일시하는 까닭일 터다.

시중에 아일랜드 역사문화 소개를 표방하는 책자가 몇 가지 없지는 아니해서 다만 신뢰와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흥미는 있으나 여행안내기 수순이고 혹 그것이 아니라면 한 쪽에 치중해 너무나 근엄하게 바라본다는 것이며

그에 더불어 안식년 같은 제도 이용해서 주로 더블린 소재 트리니티 칼리지 잠깐 체류생활을 한 이들의 평이한 내용이라

내 성엔 전연 차지 않으니 그런 가운데서도 유독 이 두껍한 책자가 보여 목차 정도만 살피고는 그냥 집어왔다.

가끔씩 아일랜드 풍광 소개할 때나 개망신은 당하지 않을 요량으로 이용하고자 한다.

내가 이짝에 관심을 둔 분야는 여러 종자라 우선 무늬만 영문학도로 그 남상 중 하나를 지나칠 수 없고 둘째는 19세기 중반 감작흉작에서 비롯하는 대기근은 인류사 비극으로 그 여파는 세계를 들썩였고

셋째는 영국을 겨냥한 내셔널리즘 아이리시 아키올로지라 타도 스톤헨지에 숨은 그 힘이 또다른 관전거리다.

나아가 컬트문화 역시 빼놓기는 아까우며 덧붙여 골뱅이는 미답으로 남겨놓았다.

이리 말하고 보니 벌써 거창해졌지만 가볍다.

저자들이 이 지역 정통 역사학도들이라 우선 신뢰를 주어 골랐다고 말해둔다. 다만 저자들이 이미 고인이 된지 오래라 그 점이 아쉽다.

 

*** 

 

이 책 서지사항은 아래와 같다. 

 

《아일랜드의 역사》, 부제 <도전과 투쟁, 부활과 희망의 대서사시>
테오 W. 무디·프랭크 X. 마틴 저/박일우 역 | 한울아카데미 | 2009년 09월 30일

576쪽 | 3만2천원

테오 W. 무디 (Theo W. Moody, 1907~1984)는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 교수를 지냈으며, 프랭크 X. 마틴 (Frank X. Martin, 1922~2000)는 더블린 유니버시티 칼리지 교수를 지냈단다.

 

역자 박일우 (Park Il-woo,朴一愚) 씨 경력이 조금은 의외라,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골드스미스컬리지(런던대학교)에서 음악인류학 음악석사·박사를 수료했으며 이 책 출간 당시에는 중앙대학교에서 세계음악사를 강의 중이었단다. 이런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는지는 아마 본문에 나올 법한데 아직 내가 손을 대지 못했다. 

 

이런 책이 발간 10년이 지나도록 초판조차 소진을 못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The Course of Irish History 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은 저자들 사후에 계속 증보가 이뤄지는 듯

 

Paperback – Illustrated, September 16, 2012
by Patrick Kiely T. W. Moody (Editor), F. X. Martin (Editor), Dermot Keogh (Editor) 

 

이 나왔단다. Dermot Keogh라는 사람이 나중에 붙어서 증보판을 이어가는 모양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