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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오지까지 쏟아져 들어간 젊은친구들, 중국이 더 무섭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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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인 말이 아니라 해도, 요새 해외여행은 유명 관광지 위주에서 변모했다 하거니와,

그래서 유럽만 해도 중소도시 여행이 그리가 많다 한다.

계절 여파 때문인지, 나는 그런 현상을 이번 여행에서는 그다지 크게 피부로 느낄 수는 없었다. 

특히 그렇게 싸돌아 다닌 그리스는 유명 관광지는 아니라 해도 그런 대로 알려진 중소도시였지만, 한국인을 만나기는 몹시도 어려웠다.

어디더라? 거긴 전형하는 농촌형 읍내였으니, 내가 머무른 호텔 주인장 말이 내가 올해 세 번째 한국인 숙박객이었다 하니, 그리 많은 숫자라 할 수는 없다. 

이태리로 넘어와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라, 한국 사람은 로마 중심부만 바글바글했지, 시칠리아에서는 열흘 동안 한국인은 교회관광 딱 한 팀만 봤다. 

다만, 앞서 신동훈 선생도 이야기하셨듯이 여행 경향이 확실히 변한 것만은 틀림없어 이건 아무래도 기존 관광에 물린 것도 있을 테고,

나아가 방송 영상 영향이 크다 하겠다.

그네들 보면 안 찾아가는 데가 없다. 무슨 오지 여행이니 해서 발길 닿지 않는 데가 없다.

어디를 그렇게 잘 찾아 싸돌아다니는지, 이런 데를 찾은 한국 사람은 거의 없겠지 해서 두들겨 보면 관련 여행후기가 좌르르 뜨고,

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맛집소개까지 이뤄지는 장면들을 보노라면, 확실히 시대가 변하긴 했다.

지구촌 곳곳 한국인 발길 닿지 않는 데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다.

더 놀라운 건 중국이다.

내가 다닌 천지사방 중국인 없는 데가 없었다.

아 물론 내가 중국인이라 생각한 사람들이 말레이시아나 싱가폴 혹은 대만 계통일 수는 있지만 명백히 중국인이 분명한 사람들은 사방에 넘쳐난다.

본래 쪽수가 많으니 그렇다 할 순 있겠지만, 저런 경험을 쌓은 중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튈지 모르겠다. 

저런 물결이 결국은 힘 아니겠는가?

우리는 저런 바람이 한 바탕 휩쓸고 지난 느낌은 없지 않으나, 나는 더 많이 특히 젊은이들을 나아가야 한다.

나도 몰랐는데, 아들놈 하는 말을 들으니 이번 여행이 6년만의 기내식이었다 한다.

몹시도 미안하다. 어릴 적에 하도 많이 나가서 으레 그런 경험이 많은 줄 알았더니,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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