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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 漢文&漢文法

온몸으로 막아서는 백발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8.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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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넋두리[秋日作]


[朝鮮] 정철(鄭徹, 1536~1593) 


김천 대덕산 일몰



산비에 밤새 대숲이 울고 

가을벌레 침상에 오르네 

흐르는 세월 어찌 하리오   

자라는 백발 막지 못하네 


山雨夜鳴竹, 草蟲秋近床. 流年那可駐, 白髮不禁長. 


1, 2행 “산비 밤에 들자 댓잎을 울리고, 풀벌레 가을 되자 침상에 오른다.[山雨夜鳴竹 草虫秋近床]”는 구절은 이미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 1510~1560)의 《백련초해(百聯抄解)》와 작자 미상의 《추구(推句)》에도 수록되어 애송되는 것인데, ‘草虫秋近床’이 ‘草虫秋入床’으로 되어 있다. (이 해설은 기호철 선생에 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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