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S & MISCELLANIES

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11. 11.
반응형
로마의 소나무 아래서



누군가 나한테 같은 이야기가 너무 많이 반복한다 한 적 있다. 특히 한국고고학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들이 그렇다고 했다.

같은 말보다는 같은 논조 비슷한 주장을 담은 글들을 말할 것이다.

아무튼 그에 대해 내가 한 말 요지는 이렇다.

안다. 너무 잘 안다. 소재가 고갈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또 그건 내 한계겠지만 같은 말이건 비슷한 논조를 반복하는 거 맞다. 부인하고픈 생각없다.

나는 왜 그러는가? 단 한 번의 지적 비판으로 바뀌는 일 네버에버 없다. 단군조선 이래 그런 적 없다. 물론 내 주장 입론이 모두가 타당하다고는 보지 않으며 동의 못하는 구석도 있을 것이다.

다만 나는 내 주장 입론이 대의에서는 80프로 이상 옳다고 본다. 예컨대 토기 타령 축조기술 타령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을 누가 거부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그런 주장을 끊임없이 되풀이했으며 또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언제까지? 그런 논문 혹은 글이 완전히 사라지는 그날까지 계속할 것이다.

근자 비슷한 사례로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 있다. 나는 이 이벤트를 아주 묵사발냈다. 관련 논설을 하루 두세 편식 근 보름간 융단폭격을 했다.

내년에 얼마나 달라질지 모르나 무엇보다 문화재청에서 이 사태 심각히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문제점 파악에 나섰고 그 대책이 조만간 나올 것이며 그에 따라 내년에는 분명 한층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다.

내가 반복해서, 그리고 융단폭격하지 않았으면 가능했을 거 같은가?

또 다른 사례를 들겠다. 학술대회 보도자료 작성 배포 문제다. 이건 시리즈로 서너편 하다 중단했으니 이미 그런 사례 지적들에 해당 기관이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며 눈에 띠게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미 움직이는 징후가 뚜렷이 보이기 때문이었다.

토기타령 축조기술 타령 그만해야 한다면서 근자 어느 국가기관 사례를 골라 묵사발을 냈더니 그 기관에서 졸라 투덜거렸다는 소문은 듣기는 했지만 그야 뒷구멍이고 적어도 저런 지적에 그 어떤 반론도 있을 수 없었고 실제로 그랬다. 적어도 그 기관에선 다시는 저런 허무맹랑한 학술대회는 못하리라 본다.

그래도 한다면? 지금까진 말로 했지만 다시 그런 일 있으면 내가 지닌 영향력 총동원해서 아주 아작을 낼 것이다.

이런 요지였다.

그러면서 많은 이가 비판도 좋은데 말을 순화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이참에 그에 대해서도 내 생각을 확실히 말해둔다.

그리해서 고쳐지는 꼴을 못봤다.

늙을수록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라한다. 나 역시 왜 그러고 싶지 않겠는가?

다만 지갑은 일찍부터 연 편이라 난 얻어쳐먹고 다닌진 않는다.

내가 얻어먹을 때는 몇 가지 경우로 한정하는데 저짝에서 나한테 밥사는 일로 가오를 차려야 할 때가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