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퇴장 유물.
글쎄 전부터 그런 생각은 들었지만
전쟁통에 불기佛器를 굳이 파묻고 도망쳐야 했을까.
삼국유사 전후사리조에 사리를 보호하기 위해 숨겨두었다는 내용은 있지만 불기까지 그러했을까.
그러면 황룡사의 경우 그 큰 장육불들은 그냥두고?
수많은 크고 작은 불상들은?
왜 저런 의식기물이 중점적으로 출토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다.
송광사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불기들은 현재 모두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고, 그에 앞서서는 불단 밑에 두기도 했다.
용도 폐기된 불구류, 의식구의 정리방법 중 하나가 아니였을까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대표적으로 부석사 무량수전 아미타상이 있는 불단 밑에서 일제강점기 보수공사 중에 40~50여 구 불상이 왕창 출토된 사례를 꼽씹어 생각해 볼 문제다.
***
송광사성보박물관 김태형 선생 글이다.
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묘사(흥륜사) 출토 불기에 대하여 by 김태형 (0) | 2023.07.07 |
---|---|
절집에서 보는 절집, 소위 퇴장유물에 대하여 by 김태형 (0) | 2023.07.07 |
비단벌레, 날아다니는 금은보화 (0) | 2023.07.06 |
이른바 퇴장유구 불교공양구 이해는 조선왕릉에서 찾아야 한다 (0) | 2023.07.05 |
《내가 보는 위만조선과 낙랑》(6) 위만은 쿠데타 성공한 프리고진이다 (0) | 2023.07.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