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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왜 공양구를 한꺼번에 묻었을까? by 김태형

by taeshik.kim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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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유물.

글쎄 전부터 그런 생각은 들었지만

전쟁통에 불기佛器를 굳이 파묻고 도망쳐야 했을까.

삼국유사 전후사리조에 사리를 보호하기 위해 숨겨두었다는 내용은 있지만 불기까지 그러했을까.

그러면 황룡사의 경우 그 큰 장육불들은 그냥두고?

수많은 크고 작은 불상들은?

왜 저런 의식기물이 중점적으로 출토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다.

송광사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불기들은 현재 모두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고, 그에 앞서서는 불단 밑에 두기도 했다.

용도 폐기된 불구류, 의식구의 정리방법 중 하나가 아니였을까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대표적으로 부석사 무량수전 아미타상이 있는 불단 밑에서 일제강점기 보수공사 중에 40~50여 구 불상이 왕창 출토된 사례를 꼽씹어 생각해 볼 문제다.

***

송광사성보박물관 김태형 선생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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