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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논의가 시작된 중요한 계기다. 아쉬운 건 전문성의 부분이다
학예직들이 성을 쌓고 구분짓기를 하는게 아니라 원래 학예직들이 해야 할 일을 하게 해 달라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고유업무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
지방학예직들이 얼마나 잡스럽고 황당한 일을 하는지. 아실까 모르겠다. 그리고 이제는 학예행정 이란 말은 하지말자.
13년전 내가 처음 시작했을 때 조직에서 학예직이 인정받기 위해, 아직 학예직이 조직에서 자리잡기 전에 짐이 되지 않기 위해 했던 거다.
과거 우리도 그렇게 컷으니 그렇게 일을 배웠으니 너희들도 그렇게 노력하라는 건 경우가 아니다.
행정업무나 시설업무는 행정직이나 시설직분들이 더 잘하시고 우리는 학예 업무를 잘하면 된다.
이제는 우리 후배들은 학예사 본연의 업무를 해서 그걸로 개인의 능력을 인정받기를 바란다.
***
어제 첨부사진 저 자리가 있었다. 당진시청 학예연구사 고대영 군 포스팅인데 내가 짐작하는 저 말 맥락이 있다.
어제 토론좌장을 하며 나는 저 전문성이란 말이 또 다른 장벽높이기 우려가 있다는 말을 했다.
문턱은 낮추어야 하며 진입장벽을 없애야 한다는 요지였다.
누구나 문화재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한테 문호를 열어야 한다 했다.
그 말이 격발하지 않았나 싶기는 한데 나는 같은 맥락을 걷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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