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백스에 코로나19 백신 1천만 도스 제공할 것"
단군조선 이래 최대 수치로 나는 우리가 코백스 퍼실러티 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공급을 받기로 한 사실을 든다. 이토록 쪽 팔린 일이 어디에 있는가? COVAX가 뭔가?
세계보건기구 WHO, 그리고 감염병혁신연합 CEPI와 함께 이번 코비드19 백신 분배 프로젝트를 이끄는 세계백신면역연합 Gavi은 COVAX를 이렇게 설명한다.
the vaccines pillar of the Access to COVID-19 Tools (ACT) Accelerator. This involves coordinating the COVAX Facility, a global risk-sharing mechanism for pooled procurement and equitable distribution of eventual COVID-19 vaccines.
WHO 설명은 이렇다.
The COVAX Facility is the global procurement mechanism of COVAX. The COVAX Facility will make investments across a broad portfolio of promising vaccine candidates (including those being supported by CEPI) to make sure at-risk investment in manufacturing happens now. This means the COVAX Facility, by pooling purchasing power from all countries that participate, will have rapid access to doses of safe and effective vaccines as soon as they receive regulatory approval. Guided by an allocation framework being developed by WHO, the COVAX Facility will then equitably distribute these doses to help protect the most at-risk groups in all participating countries.
한결같이 지적하는 이 프로그램 목표는 백신의 equitable distribution이다. equitable이란 treating everyone fairly and in the same way이라 결국 저 말은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표방한다. 이를 국내 언론에서는 흔히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라 소개하는데, 보나마나 이를 애초 저리 번역 소개한 것은 우리 정부일 듯한데, 본질을 호도한다.
공평이란 불평등을 전제로 하는 말이다. 다시 말해 코백스는 불평등한 백신 분배를 바로잡기 위한 국제사회 연대 노력 일환이다. 누가 불평등한 대접을 받는가? 말할 것도 없이 상대적 빈국들이다. 아프리카나 동남아나 중남미 같은 국가들이 수혜 대상이다.
간단히 말해 코백스는 국제사회가 돈이 없어 백신을 구할 능력이 안 되는 나라들을 상대적인 부국富國 혹은 부자들이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위해 운영한다. 세계를 대표하는 미국의 부자 빌 게이츠가 저에다가 기부금을 쏟아붓는 이유다.
저와 같은 프로그램에 한국은 어떻게 발을 담가야겠는가? 그에 빌붙어 가난한 나라들에 분배되어야 하는 백신을 삥을 뜯어와야겠는가 아니면 우리가 그에다가 기부를 해야겠는가? 세계경제대국 10위원이라는 대한민국은 당연히 후자로 참여해야 한다. 한데 그런 프로그램에 한국은 수혜를 받는 국가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것이 어찌 단군조선 이래 최대 치욕이 아니란 말인가?
중국 봐라! 쪽팔림도 바라지는 않는다. 중국이 저 코백스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려는지 두 눈이 있으면 봐라! 뭐라 했는가?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말을 뽑아보자
"중국이 백신의 공정한 분배를 촉진하고 국제사회 방역에 협력하며 인류 건강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조치" "국제사회의 능력 있는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코백스와 WHO의 업무를 지원해 개발도상국들이 백신을 공급받아 국제사회가 하루빨리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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