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옷에 숨겨진 녹음기에 학대 들통난 보육교사 검찰 송치
송고시간2021-02-05 09:26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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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자는 간단하다. 어린이집에 자기 아이를 보내는 부모가 그 보육교사가 자기 아이를 학대하는 것은 아닌가 해서 몰래 그 자식 옷에 녹음기를 숨겨 녹취했더니만 실제로 학대행위가 들통났다 한다.
이 비스무리한 일이 법조계에도 최근 있어 논란이 심각해 지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나쁜 판사라 해서 난중에 국회에서 탄핵까지 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면담 내용을 몰래 녹음해서 그걸 폭로했다 해서 난리다.
한데 그 반응이 여야가 극심하게 달라, 야당에서는 대법원장이 나쁜 놈이요, 그에 현재의 권력이 개입했다며 물러나라 하는데, 곤란해진 집권여당에서는 이렇게 몰아쳤다.
與, 김명수 옹호…"임성근 몰래 녹취가 더 나빠"(종합)
송고시간2021-02-05 17:55 김동호 기자
유인태 "녹취록, 막장드라마 보듯…김명수 왜 거짓말했는지"
www.yna.co.kr/view/AKR20210205068751001?section=search
뭐 곤혹스럽기는 하겠지. 그걸 타개하겠답시고 저리 받아친단다. 참 궁색하기만 하다. 녹음하고 그걸 폭로한 놈이 더 나쁘단다.
그래? 그럼 저 인천의 학부모도 나쁜 사람이네? 자식 옷춤에 몰래 녹음기까지 장착해 보육원집에서 있었던 일을 몰래 녹음하고, 그걸 자료로 경찰에 신고까지 했으니 나쁜 사람이네?
***
이 사건을 보면서, 특히 대법원장 김명수 녹취와 관련한 사건을 보면서, 그에 대응하는 집권여당 반박논리를 보면서 내가 폭소를 자아낼 수 밖에 없는 까닭이 있다.
내가 해고될 즈음, 나 역시 날더러 그만두라고 협박하는 회사 간부 새끼와의 전화통화를 부당해고의 중요한 증거자료로 법원에 제출했더랬다.
그랬더니, 당시 적폐 경영진이 이 녹취록에 뭐라 반박하는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는 줄 아는가?
"이 놈은 선배와의 전화통화를 몰래 녹음할 정도로 나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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