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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시간 | 2019-07-19 11:22
레이크사이드 CC 창업주 유족,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
16세기 중반 지금의 강릉 경포대鏡浦臺와 통천 총석정叢石亭을 담은 조선시대 회화 두 점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경포대도
이를 기증 형태로 받아 수장하게 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겸재 안휘준 선생 평을 곁들여 정선(1676∼1759) 이전부터 조선에 실경산수화 전통이 확립됐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하는 모양인데, 전통시대 모든 회화가 실경이지 추상이겠는가? 하나마나 한 소리다.
두 그림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바로 와유臥遊인데, 방구석에 벌러덩 자빠져서 천하 명승을 유람한다는 뜻이다.
이들 그림은 말할 것도 없이 왕을 필두로 당시 서울과 인근 지역에 사는 돈께나 있는 권력자들을 위한 와유용으로 제작한 것이어니와, 물론 그때도 한량기 다분하고, 돈이 좀 있으면, 금강산이며 총석정이며 경포대처럼 명승으로 이름난 곳으로 유람하는 일이 유행이기는 했다.
총석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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