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 가득 채운 통일신라 조각의 정수…'석굴암, 그 사진' 발간
2020-09-24 11:37
www.yna.co.kr/view/AKR20200924096600005?section=search
피땀의 결과인 그 사진들을 국가에 기증하라 한 고인도 놀랍고 그걸 실천한 아들도 대견하기만 하다.
석굴암이 어떤 사진인가?
한석홍 선생은 한국문화재업계 전업사진작가 1세대의 대표주자다. 그 아드님 한정엽 씨도 같은 길을 걷는다.
정엽씨가 평소에도 말하기를 기증은 아버님 뜻이었다고 했다. 그 뜻을 받드는 일이 후손된 도리라고는 하겠지만 선뜻 내놓기가 쉬운 일만은 아니었을 텐데 군말 없이 실행하더라.
모든 사진작가는 석굴암을 담고 싶어한다. 하지만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도 않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꿈의 궁전으로 일컫는지는 모르겠다.
나 역시 두어번 들어가 셔터를 누른 일은 있다만 그건 나 가봤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원없이 누른 고인이 부럽기도 하다. 문화재청 관련 보도자료 전문은 다음과 같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석굴암, 그 사진』발간
- 문화재 전문사진가 故한석홍 유족에게 기증받은 사진 1,172장 공개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국보 제24호 경주 석굴암 석굴의 사진자료를 모아 『석굴암, 그 사진』으로 발간하였다.
‘경주 석굴암 석굴(慶州 石窟庵 石窟)’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다. 하지만 1970년대 석굴암의 보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유리벽이 설치되어 실제로 그 모습을 보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공간 안에 직접 들어가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굴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본존불과 여러 조각상들의 생생한 사진은 매우 귀중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 전문사진가 故(고)한석홍씨가 1981년, 1986년, 2000년 세 차례에 걸쳐 촬영한 석굴암 사진(필름 1,172장)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아 사진집으로 발간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석굴암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기증받은 필름을 고화질의 디지털 자료로 변환했으며, 사진 100여 장과 배치도, 해설을 곁들여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사진집으로 꾸몄다.
『석굴암, 그 사진』에 담긴 과거의 석굴암 사진은 현재와 미래의 석굴암 보존을 위한 기록으로 활용될 것이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문화유산 현장을 찾아가기 어려운 만큼, 이번 사진집은 국민 각자의 가슴 속에 있는 자신만의 석굴암을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석굴암, 그 사진』은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널리 활용하도록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portal.nrich.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고인에 대한 소개는 일전에 정리한 다음 글로 갈음한다.
대한민국 국보를 주물한 한석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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