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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장수 백화산 가야고분 발굴성과 상보

by 한량 taeshik.kim 202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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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전북문화재연구원이 조사한 장수 백화산 고분군 발굴조사 성과를 간략히 전했거니와, 조사단에서 배포한 《장수 백화산 고분군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 자료》를 입수하고는 이를 토대로 이와 관련한 좀 더 업데이트한 소식을 보태고저 한다. 

 

장수 백화산고분(장계리고분군) 8호분과 9호분 분포 양상

 

 

이번에 조사한 고분은 전북 장수군 장계면 장계리 산6-5번지 일원에 분포하는 8·9호분, 그리고 같은 장수군 계남면 호덕리 산9-1번지에 소재하는 64호분이 조사대상이었으니(허가번호 문화재청 제2020-0582호, 문화재청 제2020-0988호), 조사기간은 2019년 12월 16일 이래 2020년 06월 25일(8·9호분), 2020년 04월 27일 ~ 2020년 09월 21일(64호분)이며, 조사 면적은 450㎡(8·9호분)와 300㎡(64호분)라. 

삼봉리고분군(전라북도기념물 제128호)과 함께 백화산(白華山; 850.9m) 자락에 분포하는 백화산 고분군(장계리 고분군, 호덕리 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방안 마련을 표방한 이번 조사는 고분유적의 기초자료 확보를 통한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고  국가사적 및 세계유산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함에 있다는 조사목적을 표방한다. 

 

장계리 8호분

 

 

이번 조사성과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봉분이 잇닿은 8호분과 인접한 7호분과의 토층조사에서 7호분이 8호분 봉분을  일부 파괴하고 축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8호분과 9호분 관계는 계단식으로 개간되어 잣나무 묘목을 심으면서 지형이 변형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8호분이 정상부에 위치하며 9호분은 경사면 아래쪽에 위치해 봉분 흔적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8호분이 선행하고 9호분이 후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계리 8호분 매장시설

 


2. 장계리 8호분은 봉토 평면 형태가 동-서가 약간 긴 (타)원형이고, 매장주체부를 중심으로 남쪽에서 소형 석곽묘 4기와 옹관, 토광묘가 확인되어 8호분에 배장陪葬된 묘들로 추정된다. 8호분 축조방법은 매장주체부인 주석곽主石槨을 축조하고 1차적으로 석곽 위에 성토盛土를 하고 최종적으로 봉분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장계리 9호분 매장주체부

 


3. 부장유물(껴묻거리)은 대부분 도굴되어 거의 출토되지 않았는데 8호분에서는 배와 함께 방추차,  환두도環頭刀 편, 이식耳飾편, 옥, 집게와 망치, 모루 등 단야구가 출토되었다.

이처럼 단야구인 집게와 망치, 모루가 출토된 가야고분은 아직까지 장수지역 나아가서 호남지역에서 조사된 예는 없다. 8호분에서 출토된 단야구를 통해 볼 때 피장자는 장수지역 철기제작을 담당한 수장층 무덤으로 추정된다.

 

장계리 8호분과 9호분 출토유물

 

 

4. 64호분 성토층은 넓게 확인되며, 대부분 조사지역 기반토인 풍화암반토를 층층이 쌓았다. 정상부 1m 깊이에서 일부 소결토와 목탄이 함께 혼입된 층과 암갈색 사질점토층이 확인된다. 유물은 성토층에서 뚜껑 2점 등 토기편 약간이 확인되었다. 

 

장계리 64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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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백화산 기슭의 가야고분

장수 백화산 기슭의 가야고분

장수군 백화산서 가야시대 철기 제작도구 출토…"호남고분 최초" 송고시간 2020-09-24 14:36 최영수 기자 철기 단조용 망치·집게·모루 등 발굴…28일 고분 발굴 현장 공개 www.yna.co.kr/view/AK

historylibrary.net

 

*** 이에 대한 차순철 선생의 보완이 있어 소개한다.

가야고분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조사성과가 이번에 보고되었다.

보도된 내용과 같이 장수 백화산고분군 장계리 8호분과 9호분에 대한 조사성과가 보도되었다.

장계리 8호분은 봉분의 규모 등으로 볼 때, 지역 내 유력 개인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 아래쪽에서 확인된 9호분은 배장묘의 가능성이 보인다. 그렇다면 단야구가 부장된 고분은 역시 지역 안에서 볼 때, 실제 단조작업에 종사한 대장장이로 봐도 좋을 것이다.

호남지역에서 가야시기 단야구가 출토된 사례로는 최초가 맞지만 이미 이전부터 발견사례가 보고되었다.

완주 상운리주구묘 출토품
무안 사창리옹관묘 출토품으로 전하는 단야구 등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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