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 들고 강도질 했다 종신형 받은 미국인, 40년만에 자유
송고시간2021-07-05 18:00 이재영 기자
특수강도죄로 복역 중 주지사 사면받아
강도 당한 음식점 직원도 사면 원해
"아직도 복역 중이란 사실에 충격"
많은 이가 그렇겠지만, 저 소식을 접하면서 장 발장 Jean Valjean을 떠올린다. 배 고파 빵 하나 훔쳤다가 인생 조진 장발장이나 장난감 물총 들고 돈 내놔 해서 음식점 점원 위협해 40년 전 사건 당시 264달러 훔쳤다 해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는 저 할배나 참 어이가 없기는 하겠다.
그렇다 해서 저 장난감 총을 진짜인 것처럼 하고서는 돈을 겁탈한 행위가 면탈될 수는 없겠지만 해도 너무 했다. 종신형이 뭐냐? 사건 발생 시점 강탈한 돈이 저만치 된다 하거니와, 글쎄 아무리 당시 화폐가치가 요즘과 다르다 해도, 죄에는 경중을 따지기 마련이어니와, 이에는 방식과 피해 정도를 고려하기 마련인 바, 어찌하여 저런 행위에 종신형을 때렸는지 참 미스터리하기는 하다.
물론 저이한테 적용된 범죄 행위가 특수강도죄라 해서 그리한 모양이나, 사건 당시 저이는 점원한테 가짜총이건 진짜총이건 그것을 직접 겨누지는 아니했고 상의를 바짝 잡아당겨 총을 찬 모습만 보여주었다는데 말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아니겠는가 싶기도 하다. 저이가 부자였다면 물론 저런 짓은 안했겠지만, 부자는 부자인만큼 저보다 더 훨씬 악랄한 수법으로 각종 탈법을 저지르면서도 유유히 법망을 빠져나가는 일이 허다하거니와, 이래서 돈은 많이 벌고 봐야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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